폐암으로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다시한번 자신의 근황을 전해왔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속 ‘대국민 건강 프로젝트’ 에는 국가대표 출신인 박찬숙, 여홍철, 현정화, 이봉주, 심권호와 함께 김철민이 출연했다. 이날의 주제는 ‘걸음아 나 살려라 - 10cm 더’ 였다.
MC 김재원 아나운서의 소개와 함께 모습을 비춘 김철민은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나오셨는데, 오늘 주제처럼 나도 열심히 걸으면서 폐암 투병을 하고 있다”면서 “내 노래 ‘괜찮아’처럼 진짜 괜찮아지고 있으며 아침에 숲길을 30~40분 걷는다”고 밝혔다.
그는 “빠르게 걷지는 못하지만, 되도록 보폭을 넓게 해서 걸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자산의 상태에 대해 부연 설명했다.
김철민은 방송 말미 무렵 자신의 노래 ‘목련꽃 필 때면’을 불렀다. 이에 출연진들은 흐트러짐 없는 음정과 출중한 그의 노래 실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 중인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그는 같은 해 9월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복용으로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꾸준히 공유 중이다.
또 그동안 페이스북에 투병 과정을 꾸준히 공개해왔다.
지난 5월에는 “4.25㎝ 정도의 폐종양 크기가 두달 전엔 3.61㎝ 정도였고 최근 촬영한 폐CT에서는 3.53㎝로 줄었다”며 “점점 줄고 있다는 것이 희망적이다”라며 호전된 몸 상태를 전해 팬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이어 “간에는 네 군데 정도 심각하게 암세포가 퍼져 있었지만 세 곳은 완전히 사라졌고 한 곳만 미세하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혈액검사는 완전히 다 정상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복용 중인 항암제 타그리소가 굉장히 큰 역할을 해준 것 같고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펜벤다졸의 효과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추가했다.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대학로의 가수로 활동하며 ‘대학로의 사나이’라 불리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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