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도티가 대표를 맡고 있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업체 샌드박스네트워크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유튜버들의 ‘뒷광고’에 대해 사과했다.
샌드박스는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유튜버들의 ‘유료 광고 미표기 영상’ 문제에 대해 “먼저 이 문제와 관련해 많은 상처를 받았을 시청자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6월23일 발표한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 지침’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유튜버들은 관련 콘텐츠에 금전적 지원, 할인, 협찬 등 구체적인 경제적 대가를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 이 개정안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샌드박스는 “개정안이 발표된 6월 이전에는 유튜버들의 유료 광고 영상에 대한 기재 위치나 방법이 기존 공정위 지침에 명시돼있지 않았다”며 “자체 가이드라인을 통해 영상의 ’영상 내 음성 혹은 자막‘ ’더보기란‘이나 ’고정 댓글‘을 이용해 유료 광고임을 고지해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내부 가이드라인이 시청자에게 충분한 광고 고지를 드리기에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샌드박스는 소속 유튜버들이 제작한 유료 광고 영상을 전수 조사하는 이 과정에서도 일부 영상에 유료 광고 관련 표기 문구가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샌드박스는 “명백히 샌드박스의 관리 소홀로 발생한 문제”라며 “이런 불찰로 올바른 정보가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지 못했고 시청자에게 큰 불쾌감과 실망감을 안겨 이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최근 양팡, 쯔양, 문복희, 프란 등 인기 유튜버들이 광고주로부터 대가를 받았어도 유료 광고를 표시하지 않거나 시청자가 찾기 힘든 댓글에 광고 사실을 표기하는 등 이른바 ’뒷광고‘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샌드박스에는 대표를 맡고 있는 도티를 비롯해 MC 유병재, 유튜버 풍월량, 라온, 떵개떵, 슈카, 수빙수, 얌무 등이 속해 있다. 떵개떵도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비난받을 것에 대한 대한 두려움으로 해명이 너무 늦어져 버렸다”며 “미숙한 대처를 사과하고 우리의 진심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떵개떵은 영상 설명란에 광고 사실을 알려 시청자가 광고 여부를 확인하기 어럽게 한 점을 털어놨다.
샌드박스는 재발 방지책에 대해 “직원과 유튜버를 대상으로 전문 법률 기관에 의뢰해 광고에 관한 법률과 의무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며 “내부적으로 유료 광고 미표기 문제 영상을 별도로 저장, 보관해 신규·기존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며 유튜버들 또한 이를 정기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이를 알리고 상기시킬 수 있는 캠페인을 발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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