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승리호’ 조종사 변신…“캐릭터를 창조하는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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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0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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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리호 스틸 © 뉴스1
영화 승리호 스틸 © 뉴스1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조성희 감독의 우주 SF 영화로 기대를 모은 ‘승리호’가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조종사 태호로 변신한 송중기의 스틸을 공개했다.

오는 9월23일 개봉하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앞서 송중기는 영화 ‘군함도’ ‘늑대소년’,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태양의 후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성균관 스캔들’ 등 매 작품마다 캐릭터와 시대,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다채로운 도전으로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왔다.

그런 송중기는 3년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승리호’를 선택,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조종사 태호로 분했다. 송중기가 연기한 태호는 전직 UTS 기동대 에이스 출신으로, 작전 중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겪고 모든 것을 빼앗긴 후, ‘승리호’의 조종사가 된 인물.

한순간에 바닥으로 떨어진 그는 돈을 모아 꼭 해야할 일이 있는 듯,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달려든다. 신발도 없이 구멍 난 양말을 신은 채 여유만만한 웃음을 지으며 ‘승리호’를 조종하는 태호. 우연히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했을 때도, 뛰어난 잔머리로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한 나름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송중기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멋 부리지 않고, 날 것의 느낌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태호 캐릭터가 가진 밝은 모습과 그 이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금껏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온 송중기는 ‘승리호’를 통해 냉정해 보이지만 따뜻하고, 허술해 보이지만 천재적인 실력을 갖춘 태호의 복합적인 매력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그가 아닌 태호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반가운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늑대소년’에 이어 송중기와 다시 만난 조성희 감독은 “송중기는 스스로 캐릭터의 빈틈을 메꾸고 창조하는 배우다. 그는 태호가 가진 모든 것들을 완벽히 표현해냈다”며 송중기와의 작업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늑대소년’때와 변함없이 여전히 성실하고 밝고 유쾌하며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주변을 늘 웃게 만드는 배우다. 그와 함께 일하는 건 큰 행복”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승리호’는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다이내믹한 우주에서 빚어낼 신선한 앙상블과 우주 공간의 스펙터클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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