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에서는 성동일의 첫 번째 ‘개딸’, 가수 겸 배우 정은지가 집주인(성동일, 김희원, 여진구) 삼 형제를 찾아왔다. ‘바퀴 달린 집’은 강원 춘천에 자리를 잡았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성동일의 ‘개딸 1호’로 활약했던 정은지의 등장에 작업하던 것도 내팽개치고 뛰어가며 반갑게 맞이했다. 성동일은 정은지를 ‘개딸’, ‘첫째 딸’이라고 소개하며 넘치는 애정을 드러냈다.
성동일은 정은지의 ‘하늘바라기’를 즐겨들었다는 여진구의 말에 “사연이 있는 노래다”라며 정은지가 자신의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쓴 노래라고 전했다. 성동일은 “가사를 제대로 들어보고 울컥했다. (정은지가) 효녀다. 그래서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이후 식사 준비를 위해 시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성동일은 ‘응답하라 1997’을 연출한 신원호 PD에게 연락해 연기 경험이 없던 정은지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신원호는 “거칠고 실제 사투리 같은 느낌은 정은지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정은지의 새로운 매력에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진구는 닭갈비를 위한 특제 양념을 만들어 시판 양념에 도전했다. 먼저 네 사람은 양념 닭갈비가 숙성되는 동안 소금구이 닭갈비와 우뭇가사리, 메밀 콩국수로 식사를 시작했다. 시원한 국수로 더위를 식힌 뒤, 성동일은 정은지를 위해 지인을 통해 곱창전골과 구이용 대창을 준비했다. 그 지인이 배우 박신혜의 어머니인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정은지가 청국장을 끓이며 요리 솜씨를 발휘했다. 청국장, 모둠 곱창구이, 곱창전골로 만찬이 펼쳐졌다. 정은지는 긴장 속에 만든 청국장이 극찬을 받자 그제야 미소를 띠었다.
마침내 시판 양념과 여진구 표 양념으로 닭갈비 블라인드 테스트가 시작됐다. 성동일과 김희원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여진구는 연기에 눈물까지 흘리며 닭갈비 굽기에 최선을 다했다. 진지한 태도로 평가에 임한 성동일과 김희원은 만장일치로 2번 닭갈비를 여진구의 것이라고 확신하며 2번이 양념이 과하지 않아 더 맛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여진구는 “이제 기성품 사드십시오. 1번이 제 것이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김희원은 “1번이 더 맛있어서 2번을 진구 거로 생각하고 선택했다”며 해명했다. 성동일 역시 “1번이 너무 화려한 맛이라 2번을 선택했다”고 변명을 늘어놓았다.
다음 손님으로 배우 하지원의 등장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tvN ‘바퀴 달린 집’은 바퀴 달린 집을 타고 전국을 유랑하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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