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성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치권에 이어 연예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공연계에 따르면 서성종은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서성종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짬뽕> & <소> 연극이 취소됐다.
극단 산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득이하게 공연을 중단 및 취소하게 되었다”며 “예매하신 티켓은 수수료 없이 100%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성종은 현재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 중이다. 드라마 측은 서성종과 접촉한 배우와 스태프 명단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인인 차명진 전 의원도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차 전 의원은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었다.
차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코로나 양성이란다”며 “저는 8월 들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사랑제일교회에 나가지 않았다.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서는 연단에 서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증상이 궁금하실 것이다. 방금 (체온을) 재어 보니 36.9도에, 어젯밤 한 시간에 2~3회 정도의 사소한 기침이 있었다. 약간 어지러운 거 같긴 하다. 확진이라고 들어서 그런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한 이낙연 의원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고, 미래통합당 최형두 의원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배우·정치인뿐만 아니라 언론사·서울시청 근무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7명이다. 이 중 283명이 국내 발생 사례다. 신규 확진자 수는 14일부터 6일 연속으로 세 자릿 수를 기록 중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 여부를 우선 확인하는 ‘기초역학조사’와 집회 외 다른 감염경로를 찾아내는 ‘심층역학조사’로 나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사랑제일교회와는 무관하게 집회에 참석한 확진자가 10명 확인됐다”며 “이 숫자는 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명은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에 응한 경우”라며 “집회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추가적인 감염 확산 우려가 현실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