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사연이 남편인 가수 이무송의 여자 문제와 관련해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가수 노사연이 출연했다.
이날 박원숙과 노사연, 김영란, 혜은이는 서로에 대한 안부와 그간 지내온 시시콜콜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즐거운 대화를 이어갔다.
박원숙은 자신과 대화가 너무 잘 통하는 노사연에게 갑자기 “가상 이혼녀로 이곳에 합류할 생각은 없냐”고 물으며 웃음지었다.
이어 “남편 이무송씨가 싫어 하겠지?”라고 묻자 노사연은 “아니. 좋아할 것 같아”라고 말하면서 박원숙의 제안을 상상했다.
또한 이날 배우 박원숙은 노사연에게 “솔직히 살면서 남편이 여자 문제로 속 썩인 적 없냐”라고 물었다.
이에 노사연은 단호하게 “없어, 걸렸으면 난 이혼이야. 진짜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원숙은 “이런 저런 거 속 썩일 수는 있어. 그런데 여자 문제같은 것은 절대 못 참지”라고 말했다. 이런 박원숙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노사연은 “어 자존심”이라고 동감했다.
노사연은 이어 “아직 안 걸렸으니까. 걸리면 또 모르지.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같이 삽시다’로 와야지”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영란은 휴게소에서 목격한 현실판 ‘사랑과 전쟁’의 한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오픈했다.
“커피를 산뒤 차 문을 닫으려고 하던 찰나 친한 선배의 남편이 보였고, 이에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어느 젊은 20대 여성이 뛰어와서 선배 남편의 팔짱을 끼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란 “결국 내가 몸을 웅크리고 숨었다”면서 그 과정을 서로 못 본 척 할 수 밖에 없었음을 털어놨다.
아직도 살고 있냐는 일행의 물음에는 “아직도 그 부부는 살고 있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하지만 박원숙은 “당연히 알려줬어야 한다”라면서 자신이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밤 늦게 해운대 호텔에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는데 지인인 언니의 남편이 다른 여자와 있는 것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서로 눈이 마주쳤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아는 언니에게 부산 OO호텔앞에 형부가 다른 여자랑 들어갔다” 라고 전화로 알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봐도 피서온 다정한 부부의 모습이었다”면서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영란은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당사자에게 전달할 수 있냐”라면서 자신과 다른 행동을 한 박원숙에 대해 놀라워했다.
박원숙은 “언니를 생각해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끝으로 박원숙은 “바람바람바람~왔다가 스쳐가는 바람” 이라며 노래를 흥얼거렸고, 이에 모두가 웃음 지었다.
한편 노사연은 1957년생이며, 이무송은 1959년생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 1994년 결혼한 연예계 대표적인 연상녀 연하남 부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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