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장우(왼쪽)와 진기주가 19일부터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의 주연으로 나선다. 각각 건축사와 인테리어 설치기사 역으로 로맨스를 펼쳐갈 예정이다. 사진제공|KBS
이장우와 진기주가 주말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시청률 불패’로 통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를 이끌어갈 새로운 얼굴이다. 남녀노소 시청자가 부담 없이 보는 가족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그릴 두 배우가 성과를 이어갈지 주목받고 있다. 이장우와 진기주가 19일 방송을 시작하는 ‘오! 삼광빌라’의 주연을 맡았다. 13일 종영하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후속편이다. 따뜻한 가족 이야기로 인기를 얻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최종회에서 과연 시청률 40%를 돌파할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이들은 전작의 성공에 따른 후광효과까지 누리면서 출발한다.
사실 이장우는 KBS 2TV 주말드라마의 시청률을 이끌어온 ‘효자 배우’로 꼽힌다. 2019년 방송한 ‘하나뿐인 내편’의 주연으로 활약해 시청률 49.4%를 일군 주역이다. 특히 이번 ‘오! 삼광빌라’는 당시 제작진과 다시 손잡은 드라마인 만큼 검증된 호흡을 자랑한다. 반면 진기주는 주말드라마 주연은 처음이지만 영화 ‘리틀 포레스트’와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진기주-이장우. 스포츠동아DB ● ‘첫 주연’ 진기주, ‘시청률 킹’ 이장우
‘오! 삼광빌라’는 각양각색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한 빌라로 모여들어 살아가는 이야기다. 타인이던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정을 나누고 마음을 열면서 진짜 가족이 되는 과정을 담는다. 전인화, 정보석 등 중년 배우들이 극의 중심을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이장우와 진기주는 주요 내용을 이끌어가는 드라마의 얼굴로 활약한다.
연기 변신도 예고하고 있다. 진기주는 극 중 거침없는 성격을 가진 인테리어 설치기사 역을 맡았다. 순수한 엄마와 철없는 동생들을 돌보는 실질적인 가장이다. 제작진은 ‘불도저’ ‘다혈질’ 등 단어로 진기주의 역할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진기주는 제작진을 통해 “꿈이 있기에 열정적이고 당당한 인물”이라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뛰어들고, 부당한 일에 굴하지 않는 모습이 실제 나를 떠올리게 한다”고 밝혔다.
이장우는 특유의 건강한 매력으로 시청자와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부모 도움 없이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열혈 청년 역이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라이프스타일과 어떤 음식이든 척척 해내는 뜻밖의 모습으로 쌓은 친근함이 이번 드라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오! 삼광빌라 포스터. 사진|KBS2 ‘오! 삼광빌라’는 가족 중심 이야기에 주력하는 기존 주말드라마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극의 무대인 빌라를 배경으로 여러 인물이 어우러지는 과정을 코미디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장우·진기주는 그 안에서 러브스토리의 축까지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