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는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 함께 출연중인 최재성, 양미경, 이일화가 출연했다.
이날 김학래는 최재성에게 “춤과 노래 등의 실력 등을 원래 갖추고 연기자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나”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최재성은 “젊은 시절 권투와 체육관 생활을 좋아했다”며 “37~38년 됐다”고 했다.
이어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까지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운동을 워낙 좋아해서 많이 했고, 체육관을 운영하기도 했다”라면서 처음에 자신이 연기 쪽에 뜻이 있지 않았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스파링을 하면서 왼쪽 얼굴을 많이 맞아 코가 비뚤어지고 눈도 찌그러졌다”고 말했다.
최재성은 “나는 오른손잡이라서, 상대방도 오른손잡이일 경우 내가 더 많이 때리는데 왼손잡이랑 하면 엄청 두들겨 십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른손잡이는 왼손이 앞으로 나가 있지 않나”라고 물은뒤 “오른손이 들어오는 롱 훅이 안 보인다”며 “왼쪽을 항상 집중적으로 맞았다”고 설명했다.
최재성은 이후 연기로 방향을 틀게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권투를 하려다가 친구와 같이 서울예전을 들어가게 됐고, 1학년때 라디오 제작 등을 배웠고 2학년 때는 TV제작과 TV연기 등을 배웠는데 이후 자연스럽게 방송 쪽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그래서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식으로 시작하게 된 것 같다”며 연기입문 계기를 전해 이목을 끌었다.
옆에 있던 양미경은 “나는 최재성과 공채 동기이고, 열이 많은 ‘으쌰으쌰’하는 친구였다”라고 인연을 소개했다.
한편 최재성은 1964년생으로 KBS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고교생 일기’에 출연하면서 본격 연기자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등의 작품에서 연기를 펼쳤다.
최재성의 아버지 최상현은 KBS 드라마 연출자였으며 故 최진실, 故 최진영 남매와는 6촌 사이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