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 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그룹 회장의 아들 앙투안 아르노와 결혼식을 올렸다.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식 사진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많은 이들이 축복하는 가운데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모습이다.
이들은 지난 2013년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해왔다. 슬하에는 두 명의 아들이 있다.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어린 시절 러시아 빈민가에서 어머니, 두 명의 여동생과 함께 살았다. 여동생 중 한 명은 뇌성마비를 앓았다. 아버지는 보디아노바가 갓난아기였을 때 가족을 버리고 떠낫다.
생활력이 강했던 보디아노바는 10대 시절 어머니를 도와 길거리에서 과일 장사를 했다. 길거리에서 과일을 팔던 아름다운 소녀는 당장 모델 에이전시 관계자의 눈에 띄었다.
15세 보디아노바는 모델 학원에 들어가 수업을 받았으며, 하이패션 무대에서 활동하려면 영어를 배워야 한다는 말을 듣고 열심히 공부해 3개월 만에 영어로 말하게 됐다고 한다. 이후 파리로 진출했고 불과 2년만에 세계적인 모델로 성장한다.
2001년 20살의 나이로 영국 귀족 가문 자제인 13살 연상 저스틴 포트만과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2남 1녀의 자녀가 있다.
결혼 후에 보디아노바는 런웨이 무대와 잡지 및 광고 모델로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 첫 아들을 출산하고 몇 달 후에 3대 도시 컬렉션에 등장한 것. 루이비통, 겔랑, 캘빈 클라인, 지방시, 이브 생 로랑, 구찌 등 수 많은 브랜드에서 모델로 경력을 쌓았다.
2011년에는 10년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고 이혼하게 됐다.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앙투안 아르노와 교제를 시작한 뒤 ‘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를 단지 부자 남편으로만 재단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많다.
그는 2012년 한해 동안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인 모델 3위를 할 정도로 이미 인지도가 상당한 슈퍼모델이다.
또한 어려운 형편의 아동과 가족을 돕는 자선 단체인 네이키드 하트 재단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2014년 글래머지는 여성과 어린이를 도운 경력을 인정해 봉사상을 주기도 했다. 2016년 세계적인 인형 업체 마텔은 보디아노바를 모델로 한 바비 인형을 만들었다. 2017년에는 보그 인디아 ‘올해의 여성상’을 받을 정도로 모델 겸 기업가로도 자선가로도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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