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이유비 “母 견미리 몰래 데뷔”…SNS 악플러 혼쭐낸 사연까지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일 07시 44분


MBC ‘라디오스타’ 캡처 © 뉴스1
MBC ‘라디오스타’ 캡처 © 뉴스1
배우 이유비가 ‘라스’에서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이유비는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 엄마 견미리 몰래 데뷔한 이야기부터 SNS 악플러를 혼쭐낸 사연까지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이유비는 선배 배우 백일섭에게 연기에 대한 칭찬을 받았다며 뿌듯해 했다. 그는 “평생 엄마가 수식어로 따라붙는다. 전혀 신경을 안 쓴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이 ‘엄마보다 낫다’고 해주시니까 갑자기 막 눈물이 났다”고 했다.

이유비는 명절이면 혼나기 바빴다고. 그는 “명절에 친척들이 다 우리집에 모인다. 제가 신나서 춤추고 까불면 엄마는 너무 싫어하신다. 가만히 있으라 해서 그냥 가만히 엄마를 쳐다보고 있으면 ‘쳐다보고 있는 거 봐라. 관심 받으려고’ 이러신다”고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샀다.

특히 이유비는 견미리 몰래 데뷔한 사연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유비는 “원래 성악 전공으로 대학을 다니고 있었다. 근데 반복되는 루틴이 너무 지겨운 거다. 다른 일을 고민하던 중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다. 시트콤 캐스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유비는 캐스팅 후 자신의 끼를 무한 발산하며 오디션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주 뒤 바로 촬영을 시작한다는 거다. 엄마에게 알렸더니 난리가 났다. 사기 아니냐고. 그렇게 갑자기 배우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생인 배우 이다인도 언급했다. 이유비는 동생이랑 싸우면 더 혼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제 성격은 화를 그대로 분출한다. 동생은 포커페이스로 있다가 살짝 꼬집고 간다. 엄마는 소리만 듣고 저한테 화를 낸다. 너무 억울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유비는 엄마 견미리의 연기 조언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고 밝혔다. 이유비는 엄마의 잔소리가 너무 심하다며 “대사를 읽어 보라고 해서 읽으면 잔소리를 엄청 한다. 제가 봤을 때는 제가 그렇게 하면 그냥 견미리가 되는 거다. 발성도 그렇고 안된다고 말했더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알아서 해라’ 하더라”고 회상했다.

견미리가 SNS를 시작하면서 악플러를 혼쭐낸 사연도 공개됐다. 이유비가 자신의 SNS에 살짝 노출이 있는 사진을 올렸는데 ‘얼굴만 예쁜 사람이었네. 안타깝다’라는 악플이 달린 것. 이에 견미리는 ‘누구니 너’라는 댓글로 응수했다.

이유비는 견미리의 SNS 계정을 직접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엄마가 하고 싶다고 하더라. 근데 계속 제 걸 염탐하신다. 새로운 사진을 올리자마자 옷이 너무 파였다고 잔소리를 너무 한다. 그러다 결국 사고를 치셨다”고 했다.

이에 MC 안영미는 “난 너무 부러운데. 얼마나 보기 좋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MC 김구라는 견미리 자신을 위한 홍보일 거라고 추측하며 “본인 계정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면 이제 본인 것만 할 거다. 걱정마라”라고 농을 던졌다. 이유비는 “‘스웩미리’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해 웃음을 줬다.

이날 이유비는 럼블피쉬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불렀다. 김현식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노래를 고른 이유에 대해 이유비는 “평소 애창곡 중에서 백일섭 선생님이 아실 법한 곡을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무대에 오른 이유비는 감성에 젖어 진지하게 노래를 열창해 눈길을 모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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