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데뷔한 그룹 고스트나인을 시작으로 올 가을에 신인 보이그룹이 대거 가요계 출격을 앞두고 있다. 피원하모니, 위아이, 드리핀 등은 10월에 도전장을 내밀며 자신들만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루기획의 신인 보이그룹 고스트나인은 지난 9월23일 데뷔 앨범 ‘프리 에피소드 1 : 도어(PRE EPISODE 1 : DOOR)’를 발매하고, 데뷔곡 ‘띵크 오브 던(Think of Dawn)’으로 먼저 활동에 나섰다. 평균 연령 18세인 고스트나인은 엠넷 ‘프로듀스X101’ 출연 후 틴틴으로 프리 유닛 데뷔를 했던 이진우 이태승 이우진을 포함해 황동준 이신 최준성 이강성 손준형 프린스까지 9인조로 이뤄졌다.
고스트나인의 차별화된 지점은 바로 세계관이다. 지구의 속이 비어있고, 양극인 북극과 남극 사이에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존재한다는 ‘지구공동설’ 세계관을 기반으로 자신들만의 촘촘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여기에 심벌 캐릭터인 ‘글리즈’도 론칭, 고스트나인은 이 캐릭터와 함께 탄탄한 세계관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선보일 음악에 연결성을 더할 예정이다. 고스트나인 멤버 손준형은 데뷔 쇼케이스 당시 신인 그룹 중 차별점에 대해 “우리만의 특별한 세계관”이라고 꼽으며 “이번 앨범은 저희 세계관을 알리는 것이고, 앞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FNC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일 신인 피원하모니는 이달 본격 출격한다. 피원하모니는 플러스(Plus)와 숫자 1, 하모니(Harmony)의 합성어로 ‘팀’과 미지의 ‘하나’가 더해져 다양한 하모니를 만드는 가능성이 무한한 아이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피원하모니는 독특한 도전에 나섰다. 가요계 데뷔에 맞춰 오는 8일 자신들의 세계관을 담은 장편 극영화 ‘피원에이치(P1H): 새로운 세계의 시작’을 개봉한다. K팝 그룹의 세계관이 데뷔에 앞서 극 영화로 제작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영화는 신체 재생 능력, 시공간 이동, 염력, 사냥 등의 능력을 가진 멤버들이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세상을 구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러닝타임 99분의 영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그룹에 서사성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각 멤버를 더욱 쉽게 인식시킬 수 있는 것이다. FNC는 “신인 아이돌의 세계관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극 제작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5일 데뷔하는 위아이는 위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6인조 신인 보이그룹이다. 위아이는 대현 동한 용하 요한 석화 준서로 구성됐으며, 팀명에는 ‘우리는 하나다. 하나 된 우리들만의 음악을 하겠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프로듀스X 101’ 최종 1위를 차지했던 김요한을 비롯해 ‘프듀2’ 출연 후 JBJ와 솔로로 활동한 김동한, 레인즈 출신 장대현, ‘프듀X’ 출신 강석화, ‘언더나인틴’을 통해 원더나인으로 활동한 유용하, 김준서까지 위아이로 뭉쳤다.
이들의 데뷔 앨범 ‘아이덴티티:퍼스트 사이트’(IDENTITY : First Sight) 역시 ‘첫눈에 우린 하나라는 것을 느꼈다’라는 의미가 담겼다. 위아이는 데뷔 앨범 프로듀싱에 힘을 실었다. ‘에너제틱’ ‘빛나리’를 작업한 펜타곤 후이와 플로우 블로우가 퓨로듀싱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드리핀도 이달 가요계에 데뷔한다. ‘프듀X’ 출신 차준호를 포함한 새로운 7인조 그룹으로, 황윤성 이협 주창욱 김동윤 김민서 차준호 알렉스으로 구성됐다.
팀명 드리핀은 ‘멋있다’, ‘쿨하다’라는 뜻을 가진 신조어다. 음악부터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멋있고 쿨한 그룹’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들은 데뷔에 앞서 지난 9월17일부터 시즌(Seezn)을 통해 단독 리얼리티 ‘위 아 드리핀’을 공개하며 데뷔 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리얼리티를 통해 드리핀의 다양한 매력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
포켓돌스튜디오의 BAE(배)173는 올 하반기 내 데뷔를 앞두고 있다. 도하 준서 무진 한결 제이민 영서 빛 유준 도현으로 구성된 9인조 보이그룹인 BAE173은 ‘BAE’와 숫자 ‘1’, ‘73’이 합쳐져 탄생한 이름이다. ‘다른 누구보다 먼저’ ‘내사랑, 허니’ ‘최애’를 의미하는 ‘Before Anyone Else’의 약자 ‘BAE’, 완벽함을 뜻하는 숫자 ‘1’, 행운의 숫자 ‘73’으로 팬들에게 가장 완벽한 그룹이자 첫 번째 그룹이 되겠다는 포부와 무한한 가능성과 실력으로 최애돌이 되겠다는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팀과 멤버별 이미지만 공개된 가운데, 지난해부터 차기 신인 보이그룹을 예고한 포켓돌스튜디오의 신인이 어떨지 이목이 쏠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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