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는 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지선아, 한바탕 울고 있는데 라니아빠가 퇴근길에 사 온 케이크를 꺼내 너 해주래, 내가 대신 불 끌게, 보고 있지?”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이윤지가 박지선이 생전 좋아하는 캐릭터로 꼽았던 펭수 모양으로 디자인 된 케이크에 초를 꽂아놓고 고인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는 모습이 담겨 먹먹함을 안겼다.
앞서 지난 2일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서울 마포구 소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런 가운데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박지선의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며 “내용은 공개 불가”라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검토했지만, 타살 가능성이 낮고 유족의 의사를 존중하고자 부검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냈다. 이와 관련해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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