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열심히 살도록 하겠다” 김신영·안영미, 라디오 복귀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5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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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신영과 안영미가 라디오 생방송에 복귀했다. 고(故) 박지선의 급작스러운 비보에 라디오 부스를 비운 지 이틀 만이다.

김신영은 이날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마이크를 잡고, 오프닝 멘트를 통해 세상을 떠난 박지선을 애도했다.

그는 ‘인생 그림책’이라는 책의 문구를 인용해 “인생에는 두 가지 큰 힘이 있다. ‘누군가 너를 끌어주고 있니’와 ‘누군가 너를 밀어주고 있니’다”라며 “나 혼자 여기까지 온 것 같지만 버팀목이 된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오프닝 멘트를 마친 그는 청취자의 응원 문자에 감사함을 표하며 “(방송에) 빠져서 너무 죄송하다. 스페셜 DJ를 맡아준 행주씨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마음을 다 추스르지는 못했다. 동생보다 더 열심히, 동생이 못한 것 우리가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웃기고 더 열심히 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영미도 이날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 돌아왔다.

그는 오프닝 멘트에서 “때이른 추위에 얼음장 같이 차가운 손도 누군가 잡아주면 따뜻해지겠죠?”라며 뮤지의 손을 잡았다. 뮤지는 “오늘은 손을 맞잡고 시작하겠다”며 안영미의 복귀를 반겼다.

안영미는 “파이팅하겠다”며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 준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1월5일생인 그는 “축하도 해주시고 응원의 글을 정말 많이 보내주셨다”며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거 같다”고 밝혔다.

김신영과 안영미는 박지선의 부고로 인한 충격으로 지난 3일과 4일 라디오 방송에 불참했다. ‘정오의 희망곡’은 래퍼 행주가 스페셜 DJ를 맡았고, ‘두시의 데이트’는 뮤지가 단독 진행했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9시에는 박지선과 모친의 발인식이 엄수됐으며 유족과 희극인 동료가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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