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故박지선 떠올라 녹화 중 눈물…김구라 “친구 생각”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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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2일 10시 25분


MBC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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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안영미가 최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계 후배 고(故) 박지선 생각에 방송 녹화 중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명품 보컬 4인방 이적, 폴킴, 정인, 샤이니 키가 출연한 ‘가수라 다행이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게스트 정인은 “아기를 돌보다 보니까 곡 작업을 계속 할 수가 없다”며 “대신 그런 열망을 아기 보면서 즉석에서 생각나는 것으로 노래를 부른다”고 말했다. 또 정인은 노래 열창에 앞서 “아기들이 무서운 것을 싫어하면서 이겨내는 걸 좋아한다”고 곡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정인이 부른 노래의 가사는 “잘자/ 우리 딸 /좋은 꿈 꿔 / 꿈에선 뭐든지 할 수 있어 /하늘을 훨훨 날 수도 있고 /마법을 부릴 수도 있지 /만약에 꿈에서 무서운 호랑이가 나온다면 /OO이가 더 큰 목소리로 ‘어흥’ 할 수 있어 /그리고 갑자기 눈을 뜨면 어느새 호랑이는 사라지고 엄마랑 아빠랑 OO가 OO이의 곁을 지켜주지”였다.

정인이 노래를 부르는 사이, 안영미는 가만히 눈을 감고 노래를 듣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다 그는 끝내 눈물을 보였고, 노래를 마친 정인은 그런 안영미를 보며 마음 아파했다. 김구라는 “친구 생각이 나면 그럴 수도 있다”며 안영미를 위로했다.

앞서 박지선은 지난 2일 모친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면서 연예계는 슬픔에 빠졌다. 안영미는 박지선 사망 당일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다 비보를 접한 뒤 잠시 자리를 비웠고, 이틀간 라디오 생방송을 쉬어가는 등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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