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뼈다귀’ 박명수 “김구라가 많은 프로그램 출연, 배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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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5일 20시 36분


채널A ‘개뼈다귀’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채널A ‘개뼈다귀’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박명수가 마가 스님을 만나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채널A ‘개뼈다귀’에서는 방송인 박명수가 고민 해결을 위해 마가 스님을 만났다.

이날 박명수는 마가 스님에게 “나이가 50인데 행복한지 모르겠고 스트레스가 많다. 눈앞의 것을 가지게 되면 행복하지만 공허함도 있다. 가장들이 아이 크는 것만 보면 행복한 건가?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 잠이 들지 않아서다. 이 얘기를 어디 할 수가 없다. 아이는 좀 크니까 아빠를 피하고, 외롭다”고 말했다. 마가 스님은 “스님이 되는 건 어떠냐”고 물었다. 박명수는 “다 버리고 속세를 떠나볼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마가 스님은 “여기에 핵심이 있다.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힘든 것 같다. 쥐고 있으면 무거운데 끝까지 쥐고 있으려고 한다. 잠시 내려놓으면 편안한데 우리 삶은 집착을 갖고 있다. 그런 집착 속에 사니까 무겁고 의무감이 있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내친김에 박명수는 김구라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박명수는 “김구라가 프로그램을 2~3개 더 하면 배가 아프다. 내가 쟤보다 나은데 왜 일이 없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가 스님은 “그건 사람의 기본 속성이다. 나도 누가 1등 하면 배 아프다. 더 열심히 해야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꼴 보기 싫은 마음은 어떡하나?”라고 물었다. 마가 스님은 “불교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고 한다. 이러니 잠도 안 오고 더 잘하려고 무리하면 건강도 나빠진다. 결국은 파멸의 지름길이다”라며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하지 않았냐. 행복을 원하고 있는데 김구라를 욕하고 있고, 그러면 지금 행복의 씨앗이 아니라 불행의 씨앗을 심는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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