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놓고 싶지 않아” ‘집사부’ 이승기, 5년만에 컴백하는 이유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16일 07시 51분


이승기. SBS 방송 화면 갈무리
이승기. SBS 방송 화면 갈무리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5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가수로 돌아온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이승기가 사부로 출격해 자신의 일상 루틴부터 가수 컴백 준비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해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이승기는 꾸준히 가수 활동을 이어오다가 2015년 정규 6집 ‘그리고…’ 이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금지된 사랑’을 불러 700만 뷰를 기록하며 가수 복귀에 대한 요청이 이어졌고, 결국 이승기는 오는 12월 정규 7집으로 돌아오게 됐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금지된 사랑’으로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내 목소리를 사람들이 사랑해주고 있구나 싶었다. 사실 나는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가수는 물론 연기와 예능에서 활약 중인 이승기는 목 관리를 위해 매일 아침 ‘모닝 루틴 3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로 소금물 가글에 이어 발성 호흡 훈련, 음정 훈련을 하는 것. 이승기는 “(이선희) 선생님은 아침에 아예 말을 안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저는 말해야 하니까 쉽게 호흡하는 몸을 만들어야 했다”며 “말을 하면 발음이 꼬이는데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 대비하기 위해 매일 꾸준히 발음을 연습한다”고 밝히며 ‘가’부터 ‘히’까지 천천히 발음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꾸준함과 성실함을 보여줬다.

이승기는 앨범 준비를 위해 최근 이방인 프로젝트를 마치고 돌아온 가요계 선배 윤종신을 만나러 갔다. 이승기는 가수로 왜 복귀하냐는 질문에 “저는 세 분야가 너무 좋고, 어느 것 하나 놓고 싶지 않았다”라며 “계속 앨범을 준비해 왔는데 또 다른 프로젝트가 있으면 잠시 멈춰지곤 했는데, 어린 친구들은 내가 가수로 활동한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이다. 나도 가수란 생각을 했는데, ‘집사부’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마음을 먹고 부지런하게 다시 가보자란 생각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종신에게 곡 작업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말을 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선배님이 생각났다”고 하자, 윤종신은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사실 승기에게 전화가 왔을 때 작곡가로서 탐나는, 어린 가수에서 어느덧 서른이 넘고 속에 얼마나 고민이 많겠나 싶더라”며 “승기가 너무 번듯하고 공익광고 스타일인데 다른 걸 보고 싶다”고 했다. 두 사람의 만남으로 탄생한 곡은 바로 정규 7집 선공개곡 ‘뻔한남자’다. 윤종신은 “승기는 ‘내 여자라니까’만 생각했는데 노래를 꽤 잘한다”고 칭찬했고, 이승기는 ‘뻔한남자’를 직접 가창하는 모습을 최초로 공개, 명품 라이브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연기와 예능 분야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던 이승기는 늘 가수 복귀에 대한 마음을 품고 있었던 것이었다. 특히 특유의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노래 연습을 이어온 이승기는 이날 방송을 통해 노래에 대한 애정은 물론, 가수 복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히며 이번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선공개곡 ‘뻔한 남자’로 이미 차트를 점령한 이승기가 오는 12월 새로운 앨범으로 어떤 노래를 선사할지 모두의 이목이 쏠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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