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리는 지난 24일 종영한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에서 어린 산모이자 속옷 쇼핑몰 CEO인 ‘이루다’ 역을 맡아 당당한 매력과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리는 “루다라는 멋진 인물을 만나 저 또한 루다에게 많이 배웠고 연기하면서 늘 신나고 행복했다”고 인물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훌륭하신 감독, 작가, 스태프 그리고 선배들 덕분에 부족한 제가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잊지 않을 것”이라며 “산후조리원, 그리고 루다 많이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루다’는 등장하는 순간부터 조리원을 발칵 뒤집어 놨다. 화려하게 꾸민 모습과 뚱한 표정, 톡 쏘는 말투로 엄마에게는 뭐가 좋은지 되묻는 당찬 면모가 시청자들의 막힌 속을 뻥 뚫어 주었다. 상큼한 외모에 가만히 들어보면 틀린 말 하나 없는 똑 부러지진 철학이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회가 거듭될수록 현실과 부딪히며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진정성 있게 표현해내 많은 응원을 받았다. 철없는 산모로 여겨졌던 데 반해 현진(엄지원)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하고, 앙숙 같았던 은정(박하선)에게 조언을 얻고, 혜숙(장혜진)의 진심 어린 걱정을 잘 새겨듣는 등 좋은 변화를 겪었다.
극의 말미에는 숨겨왔던 가족 이야기가 밝혀져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걸맞은 감정 연기를 밀도 있게 선보이며 끝까지 캐릭터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게 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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