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으로 30억 원의 빚을 진 적 있는 코미디언 김준호가 또 다른 사업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수홍 이상민 김종국 김희철 오민석이 김준호를 만났다.
이날 김준호는 양복을 입고 이들을 맞이했다. 집에는 레드카펫이 깔려있고 호텔 뷔페에서 주문한 도시락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상민은 “너 이러다가 큰일 난다. 보자마자 나 옛날에 허세 부리던 시절이 생각난다”고 경고했다. 박수홍은 좋은 음식을 먹이는 저의가 두려웠다. 그는 “배부르면 사람이 여유가 생기니까 돈을 투자하게 된다”고 김준호의 계획을 추측했다. 김준호는 캐릭터 사업에 대해 운을 뗐다. 박수홍은 “진짜 괜찮은 사업이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고양이 캐릭터를 보여줬다. 이미 인형 탈까지 자비로 제작한 후였다. 야심 차게 개인기를 선보였지만 손발이 맞지 않았다. 하지만 예비 투자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김준호의 대학 후배인 추자현은 “아이디어는 좋지만 사업을 하기엔 마음이 너무 여리다”고 말했다. 예비 투자자들은 진지하게 캐릭터에 대해 평가했다. 이상민은 해외 진출 가능성이 0%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총점이 1점이었다. 오민석은 캐릭터 관상이 좋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상민은 진지하게 하지 말라고 말렸다.
이태성은 아들 한승과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만났다. 박찬호는 한승을 위해 좋은 조언을 많이 했지만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이야기에 한승은 물론 이태성도 지쳐갔다. 긴긴 대화가 끝나고 만두가 나온 지 10분 만에 식사를 시작했다. 이때 이태성의 아버지가 방문했다. 이태성의 아버지도 박찬호 못지않은 수다쟁이였다. 박찬호와 이태성 아버지가 만나자 한승의 힘듦이 2배가 됐다. 박찬호의 이야기를 이태성 아버지가 이어받으면서 잔소리 릴레이가 이어졌다. 그런데 이태성 아버지가 똑같은 얘기를 계속 반복하자 천하의 박찬호도 지쳐 보여 웃음을 줬다.
배정남 집에 놀러 온 안정환, 현주엽은 배달 음식을 먹었다. 치킨 양을 본 서장훈은 “이게 에피타이저 같다. 이걸 시작으로 먹기 시작하는 거다”고 말했다. 현주엽은 배정남이 치킨 한 마리를 못 먹는다고 하자 놀라면서 “우리 애도 한 마리는 먹는다”고 말했다. 안정환과 배정남이 뼈 있는 치킨을 좋아한다고 하자 현주엽은 “뼈 바를 시간에 하나라도 더 먹는 게 낫다”며 “마른 애들은 이유가 있는 거다”고 말했다. 배정남이 무심코 현주엽 앞의 치킨을 들자 바로 “너 왜 내 것 먹냐”고 따지며 먹는 것 앞에서 한껏 예민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때 또 다른 배달 음식이 도착했다. 딱 보기에도 엄청난 양의 음식이 왔다. 안정환은 깜짝 놀라며 “농구단 회식하냐?”고 물었다. 무려 불고기 10인분과 냉면 3인분이었다. 음식의 양에 놀란 안정환, 배정남은 아랑곳하지 않고 현주엽은 음식 세팅을 시작했다. 배정남과 안정환은 다 못 먹을 테니 먹을 만큼만 뜯자고 했지만 현주엽은 “다 먹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추자현은 현주엽이 현역 때도 저렇게 먹었냐고 물었다. 서장훈은 “몸 관리 때문에 먹고 싶은 대로 못 먹었다. 지금 그 한을 푸는 건지 왜 저렇게 먹고 다니는지 모르겠지만, 선수 때는 무릎이 계속 안 좋았고 몸무게 관리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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