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 설민석 “모든 잘못 제게 있다” 직접 사과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에 출연하는 역사 강사 설민석이 역사 왜곡 논란에 직접 사과했다.

설민석은 22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화 클레오파트라 편에서 제가 강의중에 오류를 범했고 그 부분을 자문위원께서 지적해주셨다”며 “어제 저녁 제작진이 정중하게 시청자에게 사과했으나 제가 판단할때는 제작진은 아무 잘못이 없다. 제 이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모든 잘못은 저에게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여러분의 말씀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더 성실하고 열심히 준비하는 설민석이 되겠다”며 “이번 일로 불편하셨던 여러분, 걱정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설민석의 ‘역사 왜곡’ 논란은 프로그램 자문을 맡았던 고고학 전문가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의 공개 비판으로 시작됐다.

곽 연구소장은 방송 직후인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게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제작진은 21일 밤늦게 입장을 내 “방대한 고대사 자료를 검색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방송시간 85분에 맞춰 시청자분들께 몰입도 있는 이야기를 선사하기 위해 압축 편집하다 보니 긴 역사 강연의 내용을 모두 담기 어려워 역사적인 부분은 큰 맥락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생략된 부분이 있었지만 맥락상 개연성에 큰 지장이 없다고 판단해 결과물을 송출했다”며 “불편하셨을 모든 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