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아이고 냄새야, 오래 삽시다”…유아인, 금연 선언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2월 24일 11시 20분


배우 유아인(34·엄홍식)이 24일 금연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유아인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통해 이렇게 밝히며 “저의 (연초) 흡연을 목격하시는 분은 여기에 제보 바란다”고 했다.

유아인은 흡연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그때는 똥폼이었지. 간지럽지. 맛있어지더라”며 “그러니까 숨을 좀 내쉬는 것 같았지”라고 적었다.

금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17년 폈나. 아이고 냄새야”라며 “근데 이게 또 그립겠지? 그래도 해볼래. 콜록콜록. 빠잉 담배”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0년엔 금연하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건강해지자”며 “건강하게 나를 살릴 거야. 담배연기 자욱한 삶에서 내린 최초의 결심이군!”이라고 썼다.

또 유아인은 흡연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사진 너머 이웃에게 흡연을 방조하고 선량한 이웃을 간접 흡연에 노출시킨 죄는 오래 살면서 달게 받겠다. 오래 살자”고 적었다.

이후 유아인은 자신의 금연 다짐이 기사화되면서 널리 알려지자 “아자아자! 파이팅”이라고 했다.

1986년생인 유아인의 나이는 만으로 34세다. 건국대학교 예술학 출신으로, 데뷔 17년차다. 영화 ‘베테랑’, ‘사도’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유아인 금연 선언 전문
처음이었나. 그때는 똥폼이었지. 간지럽지. 맛있어지더라. 그러니까 숨을 좀 내쉬는 것 같았지. 17년 폈나. 아이고 냄새야. 근데 이게 또 그립겠지? 그래도 해볼래. 콜록콜록. 빠잉 담배. 2020년엔 금연하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건강해지자. 건강하게 나를 살릴 거야. 담배연기 자욱한 삶에서 내린 최초의 결심이군!

축하해 줘. 건강한 몸으로 더 잘 움직일게. 그리고 더 잘 쉴 거야. 쉼도 숨도 다. 근데 어디 갔니. 인스타잼도 다시 찾아야 한다! 계속 노잼이면 틱톡으로 갈아탈 테다. 몰라. 모르겠다. 언젠간 하겠지. 지금 난 이게 편해. 축성탄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진 너머 이웃에게 흡연을 방조하고 선량한 이웃을 간접 흡연에 노출시킨 죄는 오래 살면서 달게 받겠습니다. 오래 삽시다. 오래.

* 저의 (연초) 흡연을 목격하시는 분은 여기에 제보 바랍니다. 팬티 내려갑니다. 삐약. 더불어 유아인 돼지 됐다고 놀렸던 분들 자수하면 삼겹살 쏩니다. 꿀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