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카운터즈 사이다 반격…OCN 개국 이래 첫 10% 돌파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11일 09시 39분


OCN
‘경이로운 소문’ 카운터즈가 최광일 일당을 향한 속이 뻥 뚫리는 탄산 사이다 일격으로 안방극장에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시청률 또한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10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감독 유선동/극본 여지나) 12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전국 기준 평균 10.6% 최고 11.4%를 기록했다. 또한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8.5% 최고 9.4%로, OCN 개국 이래 첫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는 물론 자체 최고 시청률과 OCN 최고 시청률을 동시에 갈아치우며 시청률 새 역사를 썼다.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형사 김정영(최윤영 분)이 결국 비극적 죽음을 맞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모탁(유준상 분)이 그녀를 안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특히 수술실 앞에서 “내가 여기서 기다릴게. 기억이 이제야 다 돌아왔는데 어떻게 그러냐”고 되뇌는 가모탁의 오열 속 김정영의 지갑에 끼워져 있던 두 사람의 커플 사진이 보는 이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후 김정영의 죽음은 동료들 사이에서 자살로 알려졌고 소문(조병규 분)이 상심에 빠진 가모탁의 곁을 지켰다. 가모탁이 소문에게 “넌 어떻게 감당을 했냐? 열한 살에 부모님 떠나보내는 거 쉽지 않았을 텐데”라고 묻자 소문은 “카운터라는 게 산다는 거하고 죽는다는 게 별로 멀게 느껴지지 않아서 위로가 되더라고요”라며 위로, 안방 1열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특히 가모탁이 죽은 김정영의 마지막 기억을 엿보며 또 다른 사건을 예고했다. 김정영에게 총격을 가한 인물의 손목에 20년 근속한 경찰한테 주는 시계가 채워져 있던 것. 김정영의 죽음을 타살이라고 확신한 가모탁은 김정영의 후배 강한울(이경민 분)에게 중진서에서 20년 이상 근속한 경찰에 대한 뒷조사를 부탁, 베일에 싸인 범인의 정체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카운터즈는 신명휘(최광일 분) 일당이 불법 선거 자금 건으로 소문의 부모에 이어 김정영까지 살해당하자 분노의 반격을 펼쳤다. 출처도, 근본도 없는 신명휘의 경선 자금 50억을 증발시키고 신명휘 일당과 지청신(이홍내 분) 일당을 모조리 잡기 위해 국숫집까지 임시 휴업했다.

이후 최장물(안석환 분)은 신명휘의 후원회장을 자처하며 직접 접촉했고, 신명휘는 최장물의 환심을 사기 위해 조태신(이도엽 분)에게 50억 현금 준비를 지시했다. 그사이 카운터즈는 신명휘 일당의 대포폰을 복사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했고, 보험회사 직원으로 위장해 50억을 빼돌리는 데 이어 이를 생수병으로 바꿔치우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숨 가쁜 전개를 펼쳤다. 이 같은 카운터즈의 전세 역전은 시청자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후 카운터즈는 노창규(전진오 분)가 저수지에서 꺼낸 노란색 트렁크를 확보했고, 그 안에 김영님(김이경 분) 시체가 담겨 있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나아가 신명휘, 조태신, 노항규의 물건을 습득해 국과수에 김영님 살인사건 용의자로 접수했고 가모탁은 지인 형사에게 트렁크에 있던 백골사체 DNA 검사를 의뢰하는 등 연이은 핵사이다 반격이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신명휘와 노항규가 7년 만에 김영님 살해용의자로 체포돼 시청자의 묵은 체증을 가시게 했다. 김영님 의복에서 노항규, 손톱 밑에서 신명휘와 일치한 DNA가 나온 것. 그럼에도 신명휘는 “이건 말도 안 되는 정치적인 모함입니다. 모든 의혹을 소명하고 반드시 돌아오겠습니다”라며 악어의 눈물로 자신의 무죄를 어필해 분노를 유발했다. 그런 신명휘에게 소문이 “김영님이 끝일 거라고 생각하지 마. 우리 엄마, 아빠까지. 당신이 지은 죄 전부 치르게 할 거야”라며 강력한 선전포고를 날려 앞으로 펼쳐질 스펙터클한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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