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롤모델” 한일 9인 보이그룹 T1419 출사표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11일 13시 16분


“‘방탄소년단(BTS)’ 선배님들을 닮고 싶습니다. 앞으로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주세요.”

MLD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하는 신인 보이그룹 ‘T1419’가 베일을 벗었다.

T1419는 11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데뷔 1집 싱글 앨범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 Part.1’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데뷔한다.

T1419는 이날 오전에 열린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긴장되지만 무대에 서니 드디어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9명으로 이뤄진 T1419는 한국인과 일본인 멤버로 구성돼 있다. 한국인 멤버인 리더 노아, 시안, 케빈, 건우, 온과 일본인 멤버 레오, 제로, 카이리, 키오가 있다.

데뷔곡 ‘아수라발발타’…“10대 때 만난 멤버들, 팀명에 초심 담아”
데뷔 앨범 ‘비포 선라이즈 Part. 1’은 ‘오롯한 나’를 찾기 위한 T1419의 첫 여정이다. ‘비포 선라이즈’는 총 4부작으로 시리즈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각 시리즈를 대표하는 천체 현상들은 T1419의 성장기를 표현함과 동시에 거대한 세계관을 그려낼 예정이다. 첫 번째 장을 구성하는 천체 현상은 ‘개기일식’이다. 태양이 달에 가려진 개기일식을 본능이 자아를 지배해버린 시기로 표현했다.

타이틀곡 ‘아수라발발타(ASURABALBALTA)’는 힙합, EDM 기반에 트렌디한 사운드와 독특한 소스의 테마 리드가 특징인 곡이다. ‘아수라발발타’는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리라”는 뜻을 담은 주문으로, 위기를 마주하고 이겨내겠다는 가사를 통해 혼란을 돌파하려는 의지와 염원을 담았다.

시안은 “데뷔 앨범은 완전한 자신으로서의 성장을 뜻하는 선라이즈를 향해가는 여정을 담았다”며 “이번에는 그 중 성장기인 청소년을 담은 앨범으로, 소년으로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팀명인 T1419는 멤버들이 처음 만났을 때를 의미하며 초심을 담았다. 리더인 노아는 “T는 10대인 틴에이저(teenager)를 뜻한다. 1419는 14살부터 19살이었을 때 저희가 처음 결성됐다”며 “연습할 때 팀명을 보면서 초심을 찾자는 의미를 담았다. 또 10대는 한창 고민이 많은 시기인데, 10대를 대변하고 동시에 아우르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건우는 “사실 팀명이 저희의 첫 이름이자 가칭이기도 했다”며 “가칭이었을 때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하며 소중하게 생각해야겠구나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보니 저희 팀명보다 멋있는 팀명은 없는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한국인 5명·일본인 4명 팀 조화…‘모모랜드’ 남동생 그룹
지난해 많은 대형 신인그룹들이 데뷔한 만큼 T1419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제로는 “매력 포인트는 한국인 멤버가 5명, 일본인 멤버가 4명으로 이뤄진 그룹인 점”이라며 “두 나라에서 온 저희가 하나가 되어 보여드리는 무대, 조화를 주목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키오도 “저희는 완성형 신인 아이돌”이라며 “이미 프리 데뷔곡 ‘드라큘라’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을 통해 1시간의 공연을 펼치며 랜섬 팬미팅을 했다”고 밝혔다.
T1419는 같은 소속사인 ‘모모랜드’의 남동생 그룹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들은 데뷔에 앞서 모모랜드가 조언도 해줬다고 전했다.

온은 “얼마 전에 모모랜드 선배님들과 가요대전 무대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연습 과정에서 조언을 많이 해줬다”며 “그중 제인 선배님이 멤버 수가 많을수록 킬링 포인트가 다 다르기 때문에 각자 끼를 잘 살려서 모두 다른 매력을 가져야 한다고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떠올렸다.

노아도 “모모랜드 선배님들이 무대에 서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그만큼 보람찬 일도 많을 거라고 했다”며 “기대해도 좋을 만한 것들이 많을 거라고 격려해줬다”고 밝혔다.

“‘T1419’ 자체가 수식어 됐으면…각오 남다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온라인으로 팬들을 먼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안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반대로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언택트 시기에 발맞춰 어떻게 팬들을 만나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SNS나 온라인 콘텐츠 등 다채로운 의견을 내고 궁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오도 “코로나19가 끝나면 어느 나라든 가겠다. 불러만 달라”고 웃었다.

이날 데뷔곡 공개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T1419는 향후 얻고 싶은 수식어로 팀명 ‘T1419’ 그 자체로 불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롤모델로는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꼽았다. 건우는 “롤모델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라며 “무대에서의 각 잡힌 퍼포먼스와 높은 수준의 표정연기를 보면서 저희도 한 곡을 표현하는 데 있어 우리 자신 자체를 보여줄 수 있고 곡의 표현력도 뛰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노아는 “저희는 정말 각오가 남다르다. 매일 꿈 너머에 꿈을 꾼다”며 “어제는 데뷔가 꿈이었다면, 오늘은 멤버 모두가 행복하길 꿈꾼다. 내일은 더 유명해지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길 바랄 것 같다. 매일매일 새로운 목표와 꿈을 꾸는 만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T1419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네이버V를 통해 데뷔쇼를 열고 데뷔곡 ‘아수라발발타’와 수록곡 ‘벗 아웃(Butt Out)’ 무대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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