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9시에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나의 판타집’에서는 꿈꾸던 ‘판타집’에 본격 입성한 가수 KCM의 모습이 담겼다.
KCM은 집 앞에서 바로 캠핑과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꿈꾸던 ‘판타집’에 절친한 가수 김태우를 초대했다. 그러나 자칭 ‘떡볶이 울트라 마니아’ KCM은 여수에서 떡볶이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동안 김태우는 집 앞에 펼쳐진 경치를 바라보며 KCM이 놓아둔 낚싯대를 만지작거리다 이내 지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태우는 이어 KCM에게 전화를 걸어 “사람 불러 놓고 어디 가 있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김태우는 넓은 마당에 비해 작은 집에 의아해하며 KCM이 원하는 판타집에 대해 물었다. 이에 KCM은 “잠옷 입고 낚시를 할 수 있는 곳, 캠핑 할 수 있는 마당, 야외 수돗가를 원했다. 집은 안 커도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태우는 집을 놔두고 마당에 텐트를 치는 KCM의 의도를 물었다. 이에 KCM은 “집은 몸이 쉬는 장소. 마당은 즐기는 곳, 정신이 쉬는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KCM의 판타집에 반신반의하던 김태우는 KCM과 옥상에서 일몰을 보며 판타집의 매력을 느꼈다. 김태우는 “옥상이 한몫한다. 결혼 안 한 솔로라면 살 수 있을 것 같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좋다”고 털어놨다. 김태우는 결혼해서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KCM의 말에 “내가 오고 싶다고 가족이 다 내려와서 살게 하는 것이 힘든 선택이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김태우에게 자신의 느낌을 공유하고 싶었다는 KCM은 친구 김태우를 고마운 친구라고 정의하며 “김태우가 god로 활동할 당시, 우연히 연습하던 저희 팀 노래가 나왔는데, 그걸 듣고 ‘노래 잘한다. 목소리 좋다’라고 하더라. 그 말이 가수의 꿈을 이어간 원동력이 됐다. 마음의 빚이 계속 있다”고 고백했다.
마당에서 캠핑을 즐기며 고기를 구워 먹던 김태우는 “요즘 너무 힘들잖아. 압박감과 걱정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해소가 된다” 캠핑의 매력을 느끼게 됐다. KCM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낚시, 캠핑을 즐겼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그때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때였다”고 털어놓으며 판타집을 ‘목표’로 정의했다. 화양조발대교를 바라보며 감성에 젖은 두 사람은 함께 즉석에서 노래를 만들어 분위기를 더했다.
김태우가 떠난 뒤, KCM은 홀로 캠핑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했다. KCM은 “낚시, 캠핑하고 몇 걸음 걸어 집에 가는 게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집주인은 KCM에게 은퇴 후 자신을 찾기 위해 집을 지었다고 전하며 조경비에 3억 원, 리모델링 건축비에 1억 5000만 원이 들어 땅값을 제외한 건축 비용 4억 5000만 원을 공개했다.
한편 SBS ‘나의 판타집’은 출연자가 평소 로망으로 꿈꾸던 ‘워너비 하우스(판타집)’와 똑같은 현실의 집을 찾아, 직접 살아보면서 자신이 꿈꾸는 판타지의 집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담은 관찰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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