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가은은 “위장 이혼, 위장 결혼이 나오는 편을 보게됐는데 굉장히 감정 이입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도 이혼하고 나서 ‘위장 이혼 아니냐’는 오해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정가은은 “과거에는 무조건적으로 사람을 믿는 등 굉장히 철이 없었는데, 조금 힘든 일을 겪고 나니까 매사에 신중해진 것 같다. 돌다리도 두드려 본다. 그리고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된다”라고 이혼 뒤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 말했다.
또 “아프지 않은 것만 해도 감사하다. 작은 것 하나하나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그는 ”결혼은 하지 않아도 된다. 굳이 안해도 된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전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아울러 엄마니까 강해질 수 있었다는 정가은은 ”실제로 만약 딸이 남자를 데려와서 ‘남자친구랑 결혼하고 싶다’고 한다면 양가 부모 허락 하에 ‘1년만 살아보라’고 하고 싶다“며 ”결혼신고와 혼인신고부터 하지 말고, 서로의 집안끼리 왕래도 좀 해봐야 한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또한 그는 ”너무 무분별하게 동거를 막 하라는 것은 아니다. 피임도 서로 확실하게 하고 결혼을 하기 전에 서로를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라는 거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에 의사 양재진은 ”이혼을 고민하며 찾아오시는 분들을 보면 길게 연애하신 분들은 별로 없다. 대부분이 성급하게 하고 후회하시는 분들이다“라며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결국 힘들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정가은이 말한 동거에 대해 동의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가은은 지난 2016년 결혼해 딸을 낳았지만 이듬해 이혼했다. 이후 정가은은 자신의 명의를 도용해 130억 이상을 편취한 전 남편을 사기죄로 고소하는 등 평탄치 않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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