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다”…여자친구 소원 측, ‘나치 마네킹’ 논란 사과 [전문]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2월 1일 1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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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여자친구 멤버 소원(26·김소정)이 나치 군복으로 보이는 의상을 입은 마네킹을 안고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소속사가 사과했다.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은 1일 입장문을 통해 “멤버 소원이 업로드한 사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했다.

소원은 지난해 11월 멤버들과 함께 새 앨범 컴백쇼 VCR 촬영을 위해 파주에 있는 한 카페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소원은 나치 군복처럼 보이는 의상을 입은 마네킹을 안고 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사진을 본 외국 누리꾼들은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해명을 요구했다.

소속사는 “당사 스태프들은 촬영 현장에서 비하인드 영상 촬영은 물론 아티스트 SNS에 쓰일 여러 장의 사진도 촬영했다”며 “촬영 당일 현장 체크 과정에서 해당 마네킹의 복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담당 부서에서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후 해당 비하인드 영상(12월 12일) 및 사진(1월 31일)을 올리는 과정에서도 내부 검수 및 논의 과정을 거쳤으나 문제가 되는 부분을 모두 인지하지 못한 채 업로드를 했다”며 “콘텐츠를 촬영,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철저히 검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티스트 본인도 사진 내용의 의미를 인지하고 매우 놀라 즉시 사진을 삭제했다”며 “이러한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한 깊은 책임을 느끼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관련 영상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수정했다. 소속사는 “저희가 제작하고 공유하는 콘텐츠들이 많은 분들께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깊게 새기고, 사회적인 사안에 대해 앞으로 더욱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며 “해당 영상과 사진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여자친구 소원 소속사 입장문
안녕하세요. 쏘스뮤직입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여자친구의 컴백쇼 VCR 비하인드 영상 및 멤버 소원이 업로드한 사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지난해 11월 새 앨범 컴백쇼 VCR 촬영을 위해 방송국 외주 제작사에서 파주에 있는 한 카페를 대여했고, 당사 스태프들은 촬영 현장에서 비하인드 영상 촬영은 물론 아티스트 SNS에 쓰일 여러 장의 사진도 촬영하였습니다.

촬영 당일 현장 체크 과정에서 해당 마네킹의 복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담당부서에서 인지하지 못하였습니다. 이후 해당 비하인드 영상(12월 12일) 및 사진(1월 31일)을 올리는 과정에서도 내부 검수 및 논의 과정을 거쳤으나, 문제가 되는 부분을 모두 인지하지 못한 채 업로드를 하였습니다.

촬영 현장에 부적절한 소품이 있는 것을 사전 확인하지 못하였고 콘텐츠를 촬영, 업로드하는 과정에서 철저히 검수하지 못하였으며, 역사적 사실과 사회 문제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던 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해당 영상과 사진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관련 영상 중 문제가 되는 부분은 현재 수정을 완료하였습니다. 아티스트 본인도 사진 내용의 의미를 인지하고 매우 놀라 즉시 사진을 삭제하였으며, 이러한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한 깊은 책임을 느끼고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제작하고 공유하는 콘텐츠들이 많은 분들께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깊게 새기고, 사회적인 사안에 대해 앞으로 더욱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영상과 사진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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