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출신 뮤지션 겸 프로듀서 소피(본명 소피 세온)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34세에 생을 마감했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피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보름달을 보기 위해 올라갔다가 발을 헛디뎌 실족사했다.
레이블 측은 소피가 지난달 30일 오전 이른 시간에 사망했다고 알리며 “소피는 지난 10년간 가장 영향력있는 음악가 중 한 명이고, 새로운 사운드의 선구자였다”고 전했다.
팝가수 샘 스미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피의 사진을 게재하며 “세상은 천사를 잃었다”라며 “우리 세대 진정한 비전이자 아이콘”이라며 “당신의 빛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며 추모했다.
소피는 2014년 발매한 싱글 ‘레모네이드’(Lemonade)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찰리(Charli) XCX, 마돈나 등과 작업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아이돌 그룹 있지(ITZY)의 ‘있지 미’(IT‘z ME) 앨범 수록곡 ’24HRS‘ 작곡가로도 참여했다. 소피는 지난 2018년 그래미어워즈 최고 일렉트로닉 앨범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그는 2017년 자신의 성정체성을 여성이라고 밝히며, 트랜스젠더 가수로서 생전 트랜스젠더 권리 증진을 위한 목소리를 내오기도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