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도시어부2’ 최종회에서는 도시어부들이 고흥에서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큰형 이덕화는 이날 방송에서 다리 부상 속에서도 15㎏이 넘는 참돔을 낚아 올렸고 이태곤은 더블 슈퍼배지를 완성했다. 방송 말미에는 ‘2021 도시연예대상’ 시상식이 시즌2 마지막을 장식했다.
2019년 12월 ‘도시어부’ 시즌2에서는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이덕화와 이경규의 찰떡 호흡과 낚시 열정 이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이덕화와 이경규의 묵직한 존재감에 개성 넘치는 새 고정 멤버들의 환상의 조합도 케미스트리의 진수를 증명했다. ‘실력파’ 이태곤과 박프로, 화려한 입담으로 웃음을 견인해온 ’개그파‘ 지상렬, 이수근, 김준현은 환상의 조화를 이뤄냈다.
특히 이태곤은 낚시 실력뿐 아니라 숨겨왔던 개그 본능을 보여줬다. 특유의 깐족 본능으로 첫 등장부터 웃음을 안겼던 이수근은 진정한 낚시꾼으로 성장했고 지상렬은 모나리자부터 거지 분장까지 이제껏 본 적 없었던 요절복통 명장면을 연출했다. ’엔딩 요정‘ 김준현은 먹방과 성대모사, 낚시 중계까지 선보였다.
초데손님들의 활약도 시청자 눈을 사로잡았다. 이경규를 능가하는 ’버럭 입담‘으로 시선을 강탈한 허재는 돌직구 어록을 남겼고 KCM은 진절머리 캐릭터로 웃음을 안겼다.
연예계 낚시 일인자였던 그룹 ’DJ DOC‘의 이하늘과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 박병은은 예측불가 대결을 펼쳐 재미를 안겼고, 남보라, 이주연, 김보라, 김하영 등도 빛나는 순간을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허재를 비롯해 김민경, 효연, 피오, 윤보미, 조정민, 돈스파이크가 함께한 ’붕친대회‘와 허재, 김새론, 조재윤, 주상욱, 김우석, KCM, 허훈이 함께했던 ’도시어부 VS 반 도시어부‘ 팀전은 신선한 재미를 줬다.
무엇보다 고기에 울고 웃은 드라마 같은 명장면은 감동을 더했다. 특히 다채로운 어종으로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했다.
시즌2의 첫 출조지였던 호주에서는 자이언트 트레발리(GT)부터 레드 엠퍼러까지 등 꿈의 어종을 낚았다. 이덕화는 325㎏의 블랙마린과 사투를 벌이며 새 역사를 쓴 데 이어 청새치 챔피언 매트 왓슨의 초대로 떠난 뉴질랜드에서 킹피쉬 133㎝를 낚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김준현은 양평에서 극적으로 58㎝ 향어를 낚으며 ‘엔딩 요정’으로 등극했고, 이태곤은 완도에서 방어 104㎝를 잡으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수근은 고흥에서 광어 82㎝로 이경규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지난해 연말 시청률 5%를 돌파하며 방송사 사상 최고 기록을 남긴 시즌2를 통해 높은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잡은 ’도시어부‘는 재정비 시간 후 시즌3로 돌아올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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