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우이혼’)에서 유깻잎은 편지로 진심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최고기는 유깻잎이 직접 쓴 편지를 보더니 눈물을 흘렸다.
유깻잎은 편지를 통해 “우리 첫 만남은 절대 못 잊을 거다. 난 오빠의 성실함, 열정이 좋았고 존경했다. 그래서 더 믿고 의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솔잎이를 만나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유깻잎은 “우린 부부였지만 같이 나아갈 방법을 몰랐다. 일, 가족 모든 걸 신경써야 했고 버거운 상황을 헤쳐나가면서 서로를 위로해 주지 못했다. 각자 힘든 것만 생각하고 표현했다.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을 텐데, 서로 존중했다면 우리가 이 자리에 있었을까 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특히 유깻잎은 “내가 많이 미안했다. 남편으로서 더 사랑해 주지 못해서”라면서 “우리의 관계는 여기까지지만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자. 2021년 건강하게 웃으면서 잘 지내보자”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최고기가 편지를 다 읽자, 유깻잎은 민망해 했다. 최고기는 “너의 미안하다는 말이 좀 그렇다. 나도 부족한 게 많았는데”라며 울컥했다. 흐르는 눈물을 닦은 최고기는 “고맙다. 난 이 편지 하나가 그 어떤 선물보다 제일 좋았다”라고 고백했다.
유깻잎이 악수를 청하자마자 최고기는 “마지막 포옹하자”라며 웃었다. 유깻잎은 “저번에도 포옹하지 않았냐”라면서 황당해 했다. 결국 최고기는 유깻잎과 포옹하더니 “똑같네, 느낌이”라고 말했다. 유깻잎은 어이 없어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이날 최고기는 ‘2고백 2까임’이라는 사실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친구와의 전화 통화에서 얼마 전 한번 더 고백했다고 털어놨다.
최고기는 “(유깻잎이) 나한테 그러는 거다. 카메라가 있는 상태에서 말하는 게 친구들 앞에서 공개 고백을 하는 건데 까이면 자기만 나쁜 사람인 거 아니냐고, 방송에서 고백한 게 진심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고 하는 거다. 그래서 없는 데서 얘기를 했단 말이야. 근데 또 까였어”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면서 최고기는 “아주 재밌는 친구야. 이제 요리도 안 해주고 걔 앞에서 칼질도 안 할 거야”라면서 삐친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최고기 아버지도 등장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유깻잎 다시 만나서) 저자세로 나갈 거냐. 또 구혼을 요청할 거냐”라고 물어 웃음을 줬다. 이어 “너무 저자세로 나가지 마라. 보기 흉하다”라고 해 차인 최고기를 민망(?)하게 만들었다. 아버지는 “지금 솔잎이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커 갈수록 상처받는 거 나 안 좋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이에 최고기는 “괜찮아. 잘 키우면 되지”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