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박’ 박지성♥김민지 제주라이프 첫공개…박찬호·박세리 제2의 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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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15일 00시 02분


MBC 캡처
MBC 캡처
‘쓰리박’ 박지성 박찬호 박세리가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고, 제2의 인생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14일 밤 방송된 MBC ‘쓰리박:두 번째 심장’(이하 ‘쓰리박’)에서 박지성, 박찬호, 박세리가 인생의 두 번째 도전을 하는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이날 박찬호의 미국 일상이 공개됐다. 박찬호는 두 딸과 함께 매일 아침 조깅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박찬호에게는 14세 애린양 12세 세린양 6세 막내 혜린양까지 세 딸, 그리고 아내 박미혜씨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저녁 식사 시간 박찬호는 가족들에게 할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프로 골퍼 테스트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아내는 “큰일났다. 미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마 설마 했는데 점점 진지하게 하는 게 느껴지기는 했다. 즐기면서 하는 레벨이 아니라 되게 심각하게 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진짜 용감하지 않냐”라고 말했다.

가족들의 걱정이 컸다. 박찬호는 “나는 선수출신이니까 골프를 취미나 재미로 치기 힘들다. 정말 잘 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프로들과 칠 때마다 어떻게 칠 수 있을까 연구도 많이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많이 좋아졌고 요즘 잘 친다”면서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아내는 “두 번째 인생을 골프를 치면서 찾는 건데 힘든 일을 하는 것 같다. 말릴 수는 없다”라고 했다. 이어 큰딸도 “아버지가 ‘나는 야구를 안 했으면 골프를 했을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 골프를 통해서 아버지가 즐거워 하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다”며 아버지의 도전을 응원했다.

박지성은 2014년 은퇴했다. 그는 “무릎 부상이 큰 이유였고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이렇게까지 고통스러워하면서 해야 하나? 축구를 하면서 아프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무릎에 무리가 덜 가고, 내가 지금 가장 꽂힌 것은 사이클이다”라면서 자신의 도전 종목을 공개했다.

박지성은 아내 김민지와 함께 인터뷰에 응했다. 박지성 가족은 현재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고. 6세딸 연우양, 4세 아들 선우군도 소개됐다.

박지성은 김민지와 함께 집안일을 분담해 척척 살림을 하고, 육아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그는 “망설임없이 축구보다 육아가 힘들다고 할 수 있다. 축구는 아무리 길게 뛰어도 끝이 있지 않나. 육아는 시작 휘슬은 있는데 종료가 없다. 밥을 먹을 때 식탁을 100바퀴씩 돌고 있다. 체력을 타고 나서 힘이 든다”라고 말했다.

박지성 김민아 부부는 육아, 살림을 분담한다고. 김민아는 “남편이 팀플레이를 해서 이런 면이 있는 것 같다. 나도 친구들과 육아이야기를 하면 보통 남편들은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을 빨리 씻기고 재운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할 일을 찾아서 해놓는다”라고 했다.

박지성은 선수시절 이후로 처음으로 집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그는 지금도 역시 자신의 삶을 공개하는 것이 어렵다면서 “내가 관심이 있는 사이클을 타고 싶었고 좋은 곳에서 타보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사이클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박세리는 골프선수를 은퇴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행복, 음식을 대접할 때의 행복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자신이 만든 요리로 대접하는 ‘세리테이블’의 셰프에 도전하기로 했다.

박세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농장을 찾고 사료, 친환경적인 돈사 환경 등을 직접 체험하고 배웠다. 박세리는 “이렇게 소중하고 정성을 다해 키운 돼지라면 우리도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한편 ‘쓰리박’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먼 타국에서 대한민국으로 희망과 용기를 전했던 영원한 레전드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풀어가는 특급 프로젝트다. 세 사람은 야구, 골프, 축구가 아닌 또 다른 리부팅 프로젝트에 도전, 코로나와 경제 불황 등으로 지치고 힘든 국민에게 다시 한번 희망과 용기,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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