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빚’ 혜은이 “수면제 한주먹씩 들고다녔다…자식생각에 버텨”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16일 10시 17분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혜은이가 힘들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박원숙, 김영란, 혜은이, 김청의 남해살이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새로운 멤버 김청과 첫 나들이에 나섰다. 이날 김영란은 촬영 중인 드론을 바라보며 “미래에 우리가 저걸 타고 다닌다는데, 그때까지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세상의 변하는 속도와 가치관의 변화에 대해서 한참 대화를 나눴다.

그러던 중 혜은이는 “하지만 난 복잡하게 살기는 싫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내던졌다.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 주위를 둘러볼 여유조차 없었다는 혜은이는 “내 평생 복잡한 시간만을 갖으며 보낸 것 같다. 앞으로는 그렇게 살기 싫다”라고 말했다.

내가 아파봤기에 이제서야 비로소 상대방의 마음도 헤아릴 수 있게 됐다는 혜은이는 “1985년도 말부터 2000년도 중반까지 약 20년을 정신없이 살아왔다”라고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솔직하게 말하면 2020년도까지 편치 않았다”라면서 최근까지도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고백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럴 때 사람이 죽는가보다’ 싶었다는 혜은이는 “아이들에게 엄마의 극단적 선택이 얼마나 큰 아픔으로 다가올까 하는 생각에 지난날을 버텨왔다”고 토로했다.

또한 혜은이는 “매일같이 수면제를 한주먹씩 갖고 다녔다. 그걸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몇 날 며칠을 반복했다. 나중에 보니 가루가 돼 없어져 있더라”라고 고백했고, 이를 들은 일행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이에 김청은 “버려야 한다. 버리지 않으면 헤어나올수 없다”라고 말했고, 혜은이는 “버렸다. 버렸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이다”라면서 스스로 “괜찮다. 괜찮아”라고 되뇌었다.

앞서 혜은이는 전 남편 김동현의 연이은 사업 실패로 50평짜리 아파트 5채와 어머니 집까지 잃는 등 갚은 빚만 100억원에 달한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며 현재도 그 빚을 갚고 있는 중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한편 혜은이는 1956년생으로 올해 나이 66세다. 그는 2019년 배우 김동현과 이혼했다. 현재 그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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