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사적모임을 가지려는 친구들을 제지해 귀감을 샀던 그룹 TOO(티오오) 멤버 차웅기가 그 다음날 학폭(학교 폭력) 가해자 의혹에 휩싸였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는 ‘TOO 차웅기 학폭 공론화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과거 학폭 의혹을 제기한 글이 올라왔다.
차웅기가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한 A 씨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차웅이기가 대단한 사람으로 남는 건 죽어도 싫다”며 “‘술자리 소신 발언’으로 사람들이 떠받들어 주는 건 차마 보지 못하겠다”고 글은 쓴 이유를 밝혔다.
차웅기는 하루 전인 15일 자신이 입학을 앞둔 대학교 내 단체카톡방에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칙을 위반하고 술 모임을 가지려는 동기들에게 ‘이 시국에 술자리 모임은 옳지 않다’며 소신 발언을 했다는 것이 알려져 귀감을 샀다. 이와 관련해 A 씨는 차웅기가 과거에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고 폭로한 것이다.
A 씨는 차웅기가 과거 학폭 가해자였던 친구들과 가담해 피해 학생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피해자가 차웅기와 그의 친구들이 올린 글 때문에 전학 가고 전화번호와 SNS 계정도 다 바꿨다”며 “피해자는 대인기피증이 생겨 결국 이사까지 갔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또 차웅기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다른 피해자인 B 씨와 C 씨에 대해서도 밝혔다. A 씨는 “B 씨는 차웅기 무리가 싫어하는 친구와 친하게 지냈다는 이유만으로 언어폭력을 당했다”며 “당시 B 씨는 중학교 2학년이었는데 차웅기 무리의 괴롭힘에 두려움에 떨었다”고 전했다.
또 피해자 C 씨와 관련해 A 씨는 “차웅기 무리가 쉬는 시간마다 C 씨에게 욕설을 하고 괴롭혀서 C 씨가 조퇴나 결석을 자주했다”며 “C 씨는 학교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선생님들에게 문제아 취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이어 “차웅기 무리는 C 씨의 부모님 이름을 가지고 놀리며 페이스북에 기재를 하거나 하굣길에 그의 부모님 이름을 부르며 즐거워했다”며 “결국 C 씨를 포함한 피해자들이 학교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를 열어 달라고 했지만 학교 측은 가해자들이 사과했다는 식으로 대충 무마시키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후 피해자들은 가해자들에게 사과조차 받지 못한 채 사건이 마무리 됐고 C 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A 씨는 덧붙였다.
A 씨는 피해자들과 대화한 문자 캡처 사진과 차웅기가 학교 폭력 가해자들과 SNS 상에서 피해자들을 놀리는 대화 내용 등을 근거 자료로 첨부하기도 했다. 차웅기의 학폭과 관련해 소속사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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