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크비가 첫 순서로 나섰다. 다크비가 받은 시청자 신청곡은 클론의 ‘도시탈출’이었다. 다크비는 마치 여행을 떠나는 듯한 설렘과 상쾌함을 담은 무대를 완성했다. 함께 어깨를 들썩이며 무대를 지켜본 이영현은 여름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순서로 미라클라스가 뽑혔다. 미라클라스는 첫 출연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크호스다. 미라클라스에게 도착한 신청곡은 이선희의 ‘불꽃처럼’이었다. 강한 비트와 빠른 템포가 특징인 원곡을 웅장하고 장엄하게 재해석해 미라클라스만의 느낌을 전했다. 투표 결과 미라클라스가 1승을 차지했다.
윤수현은 영탁의 ‘찐이야’를 불러달라는 시청자의 사연을 받았다.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원조 희망곡인 ‘환희’를 불러 많은 사랑을 받은 정수라가 네 번째 순서로 나섰다. 정수라는 노사연의 ‘바램’을 불렀다. 합창단과의 하모니, 시청자들의 영상으로 감동을 더했다. 정수라의 무대를 본 다른 가수들은 다들 2부 무대에 서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투표 결과 정수라가 미라클라스의 연승을 막았다.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 육중완 밴드는 소상공인들을 위로하기 위한 ‘해뜰날’을 선곡했다. 육중완은 시원한 샤우팅으로 답답한 가슴을 뚫어주는 무대를 선보였다. 판정단의 선택은 정수라였다. 정수라가 2연승에 성공했다.
여섯 번째 순서를 간절히 바랐던 황치열이 엔딩을 차지했다. 황치열은 조용필의 ‘꿈’으로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최종 투표 결과 정수라가 희망 신청곡 특집 1부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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