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여직원과 바람난 남편…5년만에 찾아와 “아들아, 신장 좀 이식해 줘”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9일 11시 57분


채널A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채널A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채널A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불륜 뒤 가족을 떠났다가 충격적인 비밀을 품고 돌아온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애로부부’에는 회사 여직원과 불륜을 저지른 뒤 가족들을 버린 남편이 갑자기 다시 돌아와 “아이들의 경제적 지원을 해주고 싶다”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하는 아내의 사연이 그려졌다.

5년 만에 돌아온 남편은 아내, 아이들과 다시 한 집에 살게 됐고, 자상한 모습으로 가족들에게 건강을 위한 녹즙까지 챙겨 먹이는 정성을 들였다.

하지만 이는 사실 만성 신부전증 4기 판정을 받은 뒤 큰 아들의 신장을 이식받기 위한 남편의 책략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MC들은 “사람도 아니고, 너무 충격적이다. 자기 혼자만 살겠다고 자식들과 부인을 속이고 사육하는 거다”라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에 전문가는 “형사적으로 처벌할 방법은 없다”라고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아내는 “짐승도 악마도 이런 짓은 못한다”며 남편을 찾아가 경악과 함께 오열 했다.

하지만 엄마와 여동생을 생각한 아들은 “내가 이식을 안 해주면 엄마나 동생이 줘야 할 것”이라며 아버지에게 이식 수술을 해주겠다고 결심한 상황이었다.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 아내는 절대 아들의 신장을 이식해 줄 수 없다고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돈은 얼마든지 주겠다고 뻔뻔하게 나왔다.

아내는 “애들 털끝 하나 건드렸다간 나 가만 안있어. 니들 다 죽여버릴거다”라고 분노했다.

남편은 무릎을 꿇고 다시 한번 빌며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상간녀는 “우리 오빠 수술 못 하면 죽는다”며 함께 무릎을 꿇고 빌었다.

아내는 아이들과 남편의 집을 떠나려고 했고 남편은 본색을 드러내며 “아들 것 주기 싫으면 네가 주면 될 것 아니냐”고 말해 아내를 더욱 분노하게 했다.

한편 상상조차 못한 이야기 전개에 MC 홍진경은 눈물을 쏟았다. 홍진경은 “쟤는 정말 지옥에 가겠다”라고 분개 했고, 이용진 역시 “뒷골이 땡긴다”라고 공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최악의 아버지에게도 신장을 주고 싶을 수 있지만, 저렇게 거짓으로 접근한 아버지에게 줘선 안 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양재진은 “나라면 신장을 주지 않겠다. 그러나 만일 아들이 주지 않기를 택한다면 평생 죄책감과 갈등을 감당할 자신이 있는지를 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엄마인 사연 신청자가 아들과 좀 더 진지하게 얘기해 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안선영 역시 “아들이 엄마와 동생을 위해 혼자 희생하려고 한 것인데, 꼭 이식해줘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인식시키고 남편과 일단 분리시키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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