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새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의 배우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혜빈은 남편과의 첫 만남에서 결혼을 예감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소개팅 날 (남편이) ‘제가 너무 늦었다’며 들어오는데 ‘이 사람 어디서 봤더라?’는 생각이 들었다. 낯이 익었다. 내가 아는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친숙한 사람이었다. 이 사람과 결혼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과 한 달간 해외여행을 했는데, 우리가 서로 잘 보완해가는 모습을 봤고 이 사람이랑 평생 살 수 있겠구나 느꼈다”며 “남편이 준비해온 프러포즈를 지붕 위에서 해줬는데 너무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전혜빈은 결혼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에 대해 “프러포즈를 받은 날이 마침 만우절 이었다. 장난을 안치고 지나갈 수 없었다”며 “남편에게 ‘프러포즈까지 받았으니 더 이상 숨길 수 없다. 숨겨놓은 딸이 있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놀라더라. 딸 이름이 뭐냐고 물어서 내 입 밖으로 한 번도 불러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후 자기가 곰곰히 생각해봤다면서 네 딸이면 너무 예쁠 것 같다고 하더라. 결혼하면 우리가 입양했다고 하고 키우자고 했다. 프러포즈 이상으로 감동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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