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광이 그간 악역 전문 배우로서 활약하며 골프채로 다른 사람을 때리는 신만 대여섯번을 찍었다고 말했다.
장광은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아수라도’(감독 윤여창)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 “골프채로 때리는 신은 영화 찍으며 대여섯번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부분 맞는 사람들은 긴장하고 준비한다”며 “그런데 이원종은 준비를 안 했는지 골프채를 꺼내니 얼굴이 하얘지더라, 보통 대부분 (엉덩이에) 보호대를 준비하는데, 이원종은 그걸 안 하고 나왔더라”며 “그래서 하고 오라고, 얼굴이 하얘져 있어 그렇게 말했더니 남자답게 그냥 하겠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장광은 “사실은 제가 그래서 시원하게 휘두르지 못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아수라도’는 법과 원칙이 통하지 않는 악명 높은 제3교도소에서 제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악인들이 펼치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배우 장광이 피도 눈물도 없는 악독한 교도소장 조평호 역할을, 이원종이 권력 앞에서 야비한 보안과장 이해명 역을 맡았다. 또 이설구가 전국구 보스 이태식, 정미남이 범파 두목 김대호, 황인무가 독사파 두목 이정훈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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