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조진웅, 황금촬영상 최우수상 영예…김성규 신인남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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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2일 10시 26분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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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 조진웅, 김성규가 황금촬영상에서 각각 최우수여우상, 최우수남우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이하늬, 조진웅은 지난 11일에 개최된 제40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영화 ‘블랙머니’로 각각 최우수여우상, 최우수남우상을 받았다. 또한 김성규가 영화 ‘악인전’으로 신인남우상을 받았다.

황금촬영상 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지속적 기술 감각을 유지하고 새로운 얼굴을 찾는 데 목적을 둔 영화제로, (사)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조진웅, 이하늬 주연의 ‘블랙머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금융 범죄 수사극이다. 이하늬는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을 지닌 국제 통상 엘리트 변호사 김나리 역으로 분했다. 당찬 매력과 독보적인 카리스마는 물론 유창한 영어 실력까지 선보인 이하늬는 자신이 믿고 있던 확신이 의심으로 바뀌고 실체를 마주하지만, 선택의 기로에서 흔들리게 되는 김나리의 내면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큰 호평을 받았고, 영화는 250만 명에 달하는 관객수를 동원했다.

이하늬는 “이렇게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게 참 의미 있고 감사한 일인 것 같다”며 “‘블랙머니’는 ‘이 영화가 세상에 꼭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영화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또한 “영화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스태프분들께 감사하고 수고하셨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며 “요즘 같은 때에 배우로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생각이 많았는데,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하늬는 ‘타짜-신의 손’ ‘빛나거나 미치거나’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부라더’ ‘침묵’ ‘극한직업’ ‘열혈사제’ 등 다양한 작품 속에서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존재감을 뽐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영화 ‘극한직업’을 통해 1626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영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 동시에 드라마 ‘열혈사제’로는 그해 시청률 1위를 달성하며 ‘2019 SBS 연기대상’에서 중편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블랙머니’에서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이 없는 ‘막프로’ 검사 양민혁 역으로 분한 조진웅은 진실을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캐릭터를 밀도 높은 연기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보여줬다. 이를 통해 그는 장르적 긴장감과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저력을 과시, 250만 명에 달하는 관객 수를 동원하는 데 일조했다.

조진웅은 “‘블랙머니’를 시작할 때부터 영화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자리에서 수상하신 분들을 보고 있으니 제가 상을 받은 것에 어깨가 무거워진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대한민국 영화는 아름다운 정의를 지지한다, 그 마음에 꼭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진웅은 ‘시그널’ ‘명량’ ‘암살’ ‘끝까지 간다’ ‘독전’ ‘완벽한 타인’ ‘사라진 시간’ 등 수많은 작품 속에서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오가며 묵직한 카리스마와 깊은 울림으로 대중들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제18회 피렌체한국영화제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끝까지 간다’ ‘대장 김창수’ ‘독전’ ‘완벽한 타인’ ‘퍼펙트맨’ ‘블랙머니’ 등 대표작 6편이 현지에 소개된 바 있다.

조진웅은 ‘블랙머니’를 통해 제7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사라진 시간’으로 제24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 남우주연 특별언급상과 신인감독 특별언급상을 받아 2관왕의 영예를 안아 국내외를 막론하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인남우상 김성규가 주연한 ‘악인전’은 범죄 액션 영화로,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 보스(마동석 분)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김무열 분),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살인마 K(김성규 분)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성규는 ‘악인전’에서 정체불명의 연쇄살인마 K 역을 맡아 섬뜩한 메소드 연기로 관객들을 압도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김성규는 “배우를 하면서 처음으로 상을 받는 자리”라며 “‘악인전’을 함께 했던 스태프분들 모두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직은 경험이 부족해서 여유 있게 즐기지 못했는데, 이 상은 앞으로 저에게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연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해줄 것 같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성규는 영화 ‘범죄도시’ ‘악인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킹덤 시즌2’ 등의 작품을 통해 거침없는 카리스마 연기를 능수능란하게 선보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킹덤’ 시리즈에서 선보인 뛰어난 액션 연기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이후 ‘악인전’으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현지의 뜨거운 박수화 환호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이하늬는 영화 ‘킬링로맨스’(가제)의 촬영을 마치고, 영화 ‘외계인’(가제)과 ‘유령’을 촬영 중에 있다. 조진웅은 영화 ‘경관의 피’(가제)와 ‘대외비: 권력의 탄생’(가제)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김성규는 김한민 감독의 영화 ‘한산’ 촬영을 마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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