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산장’ 김현숙, 이혼 속사정 밝혔다…“순간적 결정 아냐, 재혼은 NO”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9일 10시 28분


KBS 2TV ‘수미산장’ 캡처
KBS 2TV ‘수미산장’ 캡처
배우 김현숙이 ‘수미산장’을 통해 이혼 속사정을 밝혔다.

김현숙은 18일 오후 방송된 SKY,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수미산장’에 게스트로 출연, 결혼 6년 만에 이혼하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더불어 지금은 재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김현숙은 지난해 이혼 소식을 전했다. 전 남편과는 부부 관찰 예능에도 출연했던 터라 충격은 배가됐다. 박명수는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며 “몇 개월 후 이혼 기사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 오빠로서 마음이 안 좋더라”라고 걱정했다.

이에 김수미는 “사이가 안 좋은데 출연했던 거냐”라고 물었다. 김현숙은 “사람마다 다 단계가 있지 않냐. 순간적으로 결정한 건 아니다. 사람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는데 그동안 켜켜이 쌓인 것들이 서로 있을 수도 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현숙은 “저 때문에 전 남편의 얼굴이 노출됐지 않냐. 그런 부분에서 저도 조심스러웠다. 아무리 힘들었어도 아이 아빠라 지켜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아들 얘기도 꺼냈다. 김현숙은 “지금 7살이다. 아빠를 찾긴 하는데 자연스럽게 얘기해 준다. 이혼이라는 개념은 아이가 잘 모르지만, 보고 싶다고 하면 보여주고 그런다”라고 솔직히 알렸다.

김현숙은 이혼에 대해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그는 “시청자 분들도 주위에서도 아무도 몰라서 더 많이 놀란 것 같더라. 제 나름의 이유가 다 있겠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현재 아들은 밀양에 계신 친정 부모님이 돌본다고 전했다. 김현숙은 “제가 일을 해야 하니까. 엄마, 아빠가 감사하게 돌봐주고 계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정엄마의 재혼도 언급했다. “저도 홀어머니 밑에서 삼남매가 컸다. 새아빠가 계시다. 엄마가 시골 교회 목사님과 뜻이 맞아서 재혼하셨다. 저희 다 키워놓고 60세 넘어서 재혼하신 것”이라고 알렸다.

최근 새아빠가 김현숙을 감동하게 만들었다고. 김현숙은 “막말로 제가 친딸도 아닌데 힘든 상황이 되자 아빠가 먼저 도와주시겠다고 했다. 이번에 크게 감동받았다. 아이가 있어서 이혼 결심하기까지 힘들었다. 남의 손에 맡긴 적도 없어서 그랬는데 아빠가 먼저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재혼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김현숙은 “재혼 생각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일단 아이가 있으니까 1순위는 아이다. 그리고 일이다”라고 밝혔다. 김수미는 공감하며 “아이를 위해 일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마음고생 좀 해도 돼. 정말 잘해서 노년에는 정말 돈 없으면 안된다. 옆에 기댈 사람도 필요하다. 노년이 편해야 돼”라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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