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에 공짜 치킨 내준 사장님 ‘돈쭐’ 고백 “호되게 혼났다”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0일 20시 17분


MBC ‘놀면 뭐하니?’

MBC © 뉴스1
MBC © 뉴스1
‘놀면 뭐하니?’에 형제에 공짜 치킨을 내줘 ‘착한 가게’로 감동을 안긴 치킨집 사장님이 등장했다.

2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의 ‘위드 유’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홍대의 한 카페를 찾았다. 이어 만난 의뢰인은 유재석을 발견하고는 “유재석님이 올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며 감탄했다. 그는 자신이 홍대 앞에 살고 있다며 “치킨 가게에 돈쭐 한번 내주자 해서 배달을 요청드렸다”며 글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의회인이 언급한 치킨 가게는 돈이 없는 어린 형제에게 무료로 가게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을 건네준 사연으로 많은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해준 곳이다.

의뢰인은 “그 이야기를 듣고 저런 사람이 잘 돼야 한다 생각했다. 거기서 치킨 120마리 사다가 아동복지 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쉽지 않은데”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이미 한번 돈쭐을 내줬다”며 “한마리 받고 다섯마리 계산해달라고 하셨는데 거절하셨다. 한마리는 제가 먹을 거고 경찰 드린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결제해주셨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의뢰인의 직업을 물었다. 그는 “저는 홍대에서 음악을 하고 있다. 음악만으로는 생활이 어렵다 보니까 음악 방송과 배달 알바 겸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재석은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 의뢰인은 “오늘 돈쭐 내주면 전재산의 절반 쓰는 건데 인생에서 한번 쯤은 하고 싶었다. 저도 사실 이제 달걀 양파 살때 벌벌 떠는데 어디서 이런 용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하고 나면 더 뿌듯할 것 같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후 유재석은 의뢰인과 치킨 가게를 찾았다. 그는 치킨 가게 사장님에게 “너무 바쁘시지 않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며 “크게 혼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호되게 혼나고 있다”며 웃었다. 유재석은 “사장님 같은 사장님께서 돈 많이 버셔야 한다. 오래 유지돼서 많은 분들이 맛 보셔야 한다”고 말했다. 사장님은 “손님이 너무 많아서 일손이 부족하다”고도 이야기했다. 또 사장님은 전국에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며 주문량은 “하루에 100건에서 150건 계속 들어온다, 소화가 안 돼서 끊어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사장님은 최근 결식 아동들에 기부하는 선행도 이어가고 있어 감동을 더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0

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21-03-21 20:15:48

    어린시절에 힘들었던 형제들에게 공짜로 치킨을 주셨다니 정말 배려 넘치는 분이시네요. 저도 이런 점을 본 받아서 서로 돕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1
  • 슬퍼요
    1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