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재 등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 출격
"모집부터 철저...6~7번씩 대면 면접 거쳐"
MC 김성주·김희철·장동민·김동현·츄 등 출연
‘진정성 있는’ 군대 예능을 표방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SKY와 채널A가 공동 제작하는 새 예능 ‘강철부대’다.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특히 ‘전략 분석팀’의 ‘최강 특수부대“의 조합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23일 오후 2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원웅 PD는 ”기존 군대 예능이 연기자들(연예인들)이 어려운 걸 소화하지 못 하는데서 웃음을 뽑아냈지만 저희 프로그램은 잘 하시는 분들이 나와서 우열을 가린다. 승부가 의미가 없다. 축구에 비유하면 ’챔피언스 리그‘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에 방영된 일부 ’군대 예능‘은 대한민국 군국을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더 철저한 제작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 PD는 ”부대원 모집부터 철저히 했다. 6~7번씩 대면 면접을 봤다. 그 분들이 가진 부대에 대한 자부심 내지 국가에 대한 충성심 등을 많이 봤다. ’가학적‘이라는 비판이 일 수도 있겠지만, 부대원들이 임하는 자세를 보면(그렇게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장에서 (어려운 미션에 대해) 아무도 못 하겠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없었다. 오히려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미션을 해냈을 때의 희열감, 그 과정을 즐기는 그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출연진은 ’전략 분석팀‘과 ’최강 특수부대원‘들로 구성된다. 전략 분석팀으로는 MC 김성주를 비롯해 가수 김희철, 개그맨 장동민, 격투기 선수 김동현, 문재인 대통령의 전 경호원으로 유명세를 탄 최영재, 걸그룹 ’이달의 소녀‘의 츄가 나선다.
특히 김성주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대단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1,2 회 정도 촬영해 보고 ’이거 잘 되겠다‘ 하는 프로그램이 그동안 많지 않았다. 근데 ’강철부대‘는 ’아 이건 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회부터 정말 재밌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중계의 묘미는 (경기에 임하는 분들이) 진심일 때만 나온다. 짜고 칠 때는 안 나온다. 특수부대원 분들이 본인들이 근무했던 곳의 명예를 걸고 싸우기에 ’군부심‘이 대단하다. 그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임하는 만큼, 저도 모르게 열과 성을 다해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중계를 할 수 있었다. 생생한 서바이벌 현장“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예비역들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특수부대 특전사(육군특수전사령부), 해병대 상위 1% 최정예 특수부대 해병대수색대, 최정예 엘리트 요원들로 구성된 대테러 부대 707(제707특수임무단), 육해공을 아우르는 전천후 특수부대 UDT(해군특수전전단), 대테러 초동조치 특수임무대 SDT(군사경찰특임대), 생명을 수호하는 전군 유일 구조 부대 SSU(해난구조전대) 등의 출신이다.
유명인으로는 클릭비 출신의 오종혁, 트로트 가수 박군, EXID 하늬의 동생 안태환 등이 참여한다.
김희철은 가장 눈길이 가는 참여자로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 출연자 윤준서씨를 꼽았다. 김희철은 윤준서에 대해 ”되게 병약한 미소년, 저의 데뷔초 느낌인데 굉장히 강하다. 끈기, 체력, 그리고 그걸 뛰어넘는 정신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저도)약해 보이는 사람을 좋아한다. 시작하자마자 성주형이 약해 보인다고 한 SDT의 강준씨가 있다. 그 친구가 그 말을 들었을 때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 ’너희들이 나를 그렇게 봤지? 다 뒈졌어‘라는 눈으로 굉장히 투지에 불타서 임하더라“고 강준씨를 언급했다.
MC군단인 전략분석팀은 자신들의 군생활을 언급하며 ’군부심‘을 뽐내기도 했다. 백골부대 출신의 장동민, 해병대 출신의 김동현, 10년 동안 군 생활을 하며 특전사와 대테러 부대 707단에서 근무한 최영재가 군 에피소드를 쏟아냈다.
장동민은 ”훈련 중 손바닥만한 바퀴벌레를 봤다“고 말하자, 김동현은 ”해병대는 ’인간 개조의 용광로‘“라며 해병대를 추켜세웠다. 최영재는 ”해외에 나가서 타국의 특수부대원들과 경험했던 경험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반해 김희철은 성동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했고, 김성주는 취사병을 나왔다. 츄는 여성으로서 직접적인 경험이 없다. 하지만 이들은 입을 모아 군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철은 ”저도 츄씨와 같은 입장이다. 여성 시청자를 대변할 수 있다. 주변의 남자들이 ’이렇게 살아 왔구나‘라고 느끼면서, 자신만의 원픽을 응원하며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 게임을 즐긴다는 츄는 ”몰랐던 부분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알고 싶었는데 알지 못 했던 부분들을 알게 돼 좋았다. 친구나 또래들이 시청하면 좋을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원웅 PD는 ”전 세계적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2020년 기준으로 군사력이 6위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보호받고 있고, 우리를 지켜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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