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창열은 19일 이현배와 관련한 이하늘의 폭로가 나온 뒤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창열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선 고인이 된 이현배 님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추모와 애도를 표해야 하는 시간에 이런 입장문을 내게 돼 송구스럽다”면서 이같이 올렸다.
그는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 전 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이하늘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친동생 이현배 죽음의 원인이 김창열에게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자신과 김창열, 이현배가 공동 소유한 제주도 땅에 펜션을 짓는 과정에서 이현배와 김창열이 인테리어 비용을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펜션 공사가 무산되자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린 이현배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최근 교통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비용적 문제로 MRI 등 검사를 제대로 못한 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자 김창열에게도 원인이 있음을 주장한 것이다.
이하늘은 김창열이 이현배의 사망 소식에 “R.I.P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라~”라며 추모글을 올리자 “이 사진에도 지가 중심이네” “네가 죽인 거야” “악마XX” 등의 댓글을 남기면서 격양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유가족 측은 이현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은 이날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김창열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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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입니다.
우선, 고인이 되신 이현배 님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추모와 애도를 표해야 하는 시간에 이런 입장문을 내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합니다.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입니다.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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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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