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기부’의 가수 김장훈이 갑자기 ‘생활고’ 수식어를 얻었다.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김장훈의 현재 삶을 소개했는데 다소 궁핍한 듯하게 조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장훈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생활고’ 이슈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김장훈은 22일 오후 뉴스1과 전화 통화에서 최근 자신을 둘러싼 생활고 이슈에 대해 “내가 생활고라니 말도 안된다”며 “방송된 것처럼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를 사는 것은 맞지만, 월세가 수백만원에 해당하기 때문에 적은 돈도 못내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서 말했듯이 월세가 두달 밀릴 때도 있지만, 비대면 강의와 공연으로 생긴 수익으로 월세를 한꺼번에 낸다”며 “일부 다른 연예인들처럼 건물주라서 세를 받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먹고사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가끔 월세를 밀린다고 해서 생활고라니 말도 안된다”며 웃었다.
김장훈은 이번 이슈 이후 무분별하게 재생산되는 유튜브 콘텐츠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내 이슈를 놓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유도하는 영상들이 아주 많다”며 “전통 시장에서 공연하던 모습까지 짜깁기해서 이상하게 만들어 놓은 영상들을 보고 황당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생활고도 아닐뿐더러, 이런 이슈로 내 가족들과 팬들이 걱정하는 것이 너무 싫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썼듯이, 연예인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쿨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장훈은 “팩트를 말하자면, 나는 전혀 생활고도 아닐뿐더러 잘 살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이지만, 비대면 강의와 공연 제안도 많이 들어오고 수익은 계속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장애아동을 위한 맞춤 가구 제작 봉사를 진행 중이다. 김장훈은 “부산사무가구와 이야기가 잘 되어서 장애아동들의 책상을 맞춰주는 봉사를 하고 있다”며 “예전처럼 큰돈을 기부하지는 못하지만 이제는 가교 역할로서 봉사를 하고 있는데, 이런 내 삶이 너무 좋고 요즘처럼 행복한 때가 없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생활고 이슈가 난 후 여기저기서 돈을 주겠다고 연락이 온다”며 웃은 뒤 “제발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가족들과 팬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런 이슈가 생긴 방송 프로그램에도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 방송 프로그램이) 악의가 있어서 생활고처럼 방송을 한 것은 아니고 , 방송 특성상 편집을 하다보면 생길 수 있는 일”이라며 대인배적 마인드도 드러냈다.
한편 김장훈은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과 더불어 기후 위기 극복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봉사 활동을 펼치며 선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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