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 대해 “작품 활동을 하면서 가장 신나게 연기했던 캐릭터”라며 자신의 인생캐릭터라고 밝혔다.
송중기는 3일 화상으로 진행한 ‘빈센조’ 종영 인터뷰에서 “이렇게 부담이 없었던 작품도 처음인 것 같다. 다같이 재밌게 잘 놀았던 작품”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2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빈센조’(송중기)는 악당의 방식으로 빌런들을 심판하며 막을 내렸다. 악의 끝을 보여준 ‘장준우’(옥택연)를 비롯해 ‘최명희’(김여진), ‘한승혁’(조한철)은 모두 참혹한 최후를 맞았다.
송중기는 “처음 20부 대본이 나왔을 때 현장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방송이 나갔을 때도 다양한 의견이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전혀 잔인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세게 나가도 되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악을 많이 행한 캐릭터를 그에 맞게끔 처단했다는 생각에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빈센조’는 방송 중간에 중국 제품 간접광고(PPL)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극 중 빈센조가 인스턴트 비빔밥을 먹는 장면이 방송됐는데,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중국산 비빔밥이었다.
송중기는 “저희 드라마가 중간에 논란이 있었는데, 그래서 더더욱 드라마 내적으로 완성도에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며 “외적인 논란이 있었으니 드라마 자체의 매력으로 신뢰를 얻어보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실망하셨던 분들이 많이 있었을 것 같은데, 주연 배우로서 사과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 배우들과 다양한 케미를 선보였지만, 최고의 케미로는 ‘홍차영’ 캐릭터를 맡은 전여빈을 꼽았다. 그는 “전여빈 배우와 홍차영 캐릭터가 너무나 사랑스러웠다”며 “진짜 매력있다고 느낀 캐릭터였고, 같이 연기하면서 정도 많이 들었다. 전여빈 배우와 최고 호흡이 좋았던 것 같다. 무조건 1등이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송중기는 이달 말부터 영화 ‘보고타’ 촬영에 다시 돌입한다. ‘보고타’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촬영이 어려워지면서 촬영이 중단된 상태였다. ‘보고타’는 1990년대 콜롬비아로 이민을 떠난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중기는 “차기작은 아직 정한 건 없다”면서 “제작이 중단됐던 영화 ‘보고타’가 이번달 말부터 한국에서 촬영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콜롬비아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주연배우로서 어떻게든 잘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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