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수미산장’에서 홍윤화는 빚을 갚고 결혼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김수미의 “결혼은 했냐”는 질문에 홍윤화는 “9년 연애하고 결혼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더 붙어있다. 그래서 싸운 적도 있다”며 김민기와의 일화를 풀어놨다.
홍윤화는 “사실 나는 비혼주의자였다”라며 “집에 빚이 많았다. 내가 가장이었기 때문에 내 짐을 같이 짊어지는 게 싫었다. 사실을 이야기해서 힘들게 선택해야 하는 게 싫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김민기의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홍윤화는 “‘내가 갚아줄게. 내가 해줄게. 결혼해서 같이 갚자’라고 했다. 그 얘기 듣고 울었다”고 회상했다. 또 김민기와 결혼한 이유에 대해 홍윤화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남자친구가 상주로 자리를 지켰다. 그때 오빠 생일이었다”고 떠올렸다.
홍윤화는 “온 가족이 갚는데도 ‘이거를 언제 다 갚지’라며 미래가 막막했다”며 “딱 1000만원을 모았는데, 대학에 너무 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홍윤화는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에 붙었지만 빚 때문에 도전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홍윤화는 “대학로에서 공연 전단지를 뿌리고 있는데, 같이 시험을 본 친구들이 지나가더라”라며 “너무 부러웠다. 밥 앞에서 울면 안되는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야기를 듣고있던 하니와 전진은 “나도 눈물이 나려고 해”라며 울컥했다.
이어 홍윤화는 “겨우겨우 빚을 다 갚았는데, 다시 통장잔고가 0이 됐더라”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엄마 집 사드리고, 차 사드리고 모든 빚에서 벗어났다”며 “이제 우리집 대출금만 갚으면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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