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숍에 들려 단장을 마친 고은아가 향한 곳은 결혼식장이었다. 결혼식장엔 고은아의 어머니와 언니, 동생 미르까지 왔다. 고은아 절친의 결혼식이었다. 미르의 사회로 결혼식이 시작됐다. 고은아는 친구가 입장하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고은아는 친구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하게 됐다. 친구는 몰랐던 사실이었다. 고은아는 “떨리고 잠을 설쳤다”고 말한 뒤 축사를 읽기도 전에 울먹였다. 다행히 울지 않고 축사를 마쳤다.
고은아는 결혼한 친구를 보면서 부러움을 느꼈다. 고은아의 언니는 고은아가 좋은 반려자로서의 좋은 조건을 가졌지만, 딱 한 가지가 문제라고 했다. 바로 술이었다. 고은아 역시 자신의 많은 장점이 술 때문에 다 가려진 것 같다며 언니의 말을 인정했다. 언니는 술과 결혼 중 선택해보라고 했다. 고은아는 “그렇다면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술을 선택한 것. 고은아는 “술 신나게 마시면서 남자친구 사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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