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이고 강렬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로 열풍을 일으킨 ‘펜트하우스’가 마지막 시즌을 선보인다. 배우들은 더욱 강렬하고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예고했다.
SBS 새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의 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2시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펜트하우스’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다.
지난해 10월 방송된 시즌1, 지난 2월 방송된 시즌2에서 대한민국 최고 화두인 키워드 ‘부동산’과 ‘교육’을 둘러싼 가진 자들의 핏빛 욕망, 그 민낯을 꼬집는 스토리를 그렸다. 두 시즌 모두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며 흥행한 가운데 시즌3에서는 악인들의 최후의 전쟁을 그린다.
배우들은 저마다 시즌3 대본을 본 소감을 밝히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먼저 김소연은 “시즌3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서진아 너 이러면 안돼’ ‘너 뭐하는 거야, 어디까지 갈 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라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일은 시즌1 천서진과 비슷하다”며 “그때(시즌1)의 악행과 욕망을 표현해보고 시즌1 스타일에 매운 맛을 추가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즌1, 시즌2에 ‘나 천서진이야’라는 대사가 나왔는데 시즌3에서도 ‘천서진은 천서진이다’라는 생각이다”라며 “천서진다움으로 어떻게 악행을 펼칠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본방송에 앞서 구치소 안의 오윤희 사진이 공개돼 더욱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유진은 “억울한 건 없고 속죄하는 마음이고 기쁜 마음으로 지내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수련에게 용서를 받은 상태에서 마음 속에 묵은 것이 풀어지는 시간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즌3에 대해 “조금의 찝찝함이 있다”며 “죗값을 다 못 치른 사람들이 활개를 치더라. 끝인줄 알았는데 끝이 아닌 상황이 슬프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더라”고 답했다.
심수련과 나애교 두 캐릭터를 소화한 이지아는 “시즌3를 앞두고 만감이 교차하는데 나에게도 심수련 캐릭터는 모험이었다”며 “시즌을 더해가며 수련이가 정말 많은 일을 겪었는데 그 감정을 따라가려고 노력을 했다”고 했다.
그는 하이라이트 영상에 등장한 ‘내가 아직 심수련으로 보이니?’라는 대사를 언급하며 “이 대사가 (시즌3의) 중요한 키가 될 것 같다”라고 예고했다.
악인 주단태 역할로 열연한 엄기준은 “주단태를 보고 ‘저렇게 살면 안 된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다. 주단태를 통하면 모든 게 당연해진다. 악인은 벌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기하면서 죄책감은 안 느낀다. (주단태로서) 어떻게 하면 사람을 더 완벽하게 죽일 수 있을지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서 ‘국민XXX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던 엄기준은 소원대로 됐다는 말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XXX’가 될 수 밖에 없는 대본이었다”며 “지금은 홀가분하게 시즌3를 촬영하고 있다. 키스신이 없기 때문에 아주 홀가분하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규진 역의 봉태규는 “원래 마마보이 설정이 컸는데 어머니가 버리는 내용이 나오며 시즌3에서는 조금은 (달라진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가 더 자유분방해졌고 연기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하윤철 역의 윤종훈은 “시즌3의 1회부터 많은 것이 달라질 것 같다, 감옥 안에서 관계들이 나온다”고 귀띔했다.
‘헤라 키즈’ 김현수는 “시즌3 대본을 보고 엄청 놀라는 장면이 있었고, (시청자도) 첫방송부터 많이 놀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급박하고 가슴 아픈 사연이 펼쳐질 것”이라며 “대본을 받고 ‘역시 마지막 시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귀띔했다.
‘펜트하우스’를 통해 대세 스타로 부상한 김영대는 “이 작품은 너무 기억에 남을 작품이고 너무 좋은 선배들과 함께 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배로나(김현수 분)와의 러브라인 에 대해 “시즌1, 시즌2보다 가까워지고 관계도 돈독해진다”고 예고했다. 이에 김현수도 “시즌2에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게 됐는데 서로의 마음이 깊어지는데 시즌3에서 시련이 찾아온다”며 “그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을지, 이후에도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시즌1, 시즌2 모두 큰 성공을 거둔 바 시즌3의 시청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펜트하우스3’ 시청률을 예상하는 시간에 엄기준은 “첫방송 시청률을 20.8%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더 악랄한 악행의 끝을 보여줄 ‘펜트하우스3’는 4일 밤 10시 1회를 시작으로 매주 주1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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