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오지호 은보아 부부와 만난 손지창 오연수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오연수는 과거 시사회에서 은보아를 보고, 동안인 은보아의 모습에 오지호와 나이 차이가 많다는 생각에 “도둑놈이네!”라고 했었다고. 이어 오연수와 오지호는 2004년 드라마 ‘두번째 프러포즈’에서 함께 열연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오지호는 드라마 캐스팅이 확정 나지 않자 오연수 캐스팅 소식에 손지창에게 도움을 요청해 드라마에 합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2년 만에 방송에 동반 출연하게 됐다는 손지창 오연수 부부는 22년 전 동반 토크쇼 출연을 위해 향하던 중 크게 싸워 곤란했었던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오연수는 중학교 선배였던 선도부 선배 손지창을 늘 교문에서 만났었다고 밝혔다. 얼굴만 알던 사이에서 대화를 하게 된 건 오연수의 광고 촬영장이었다고. 오연수는 광고 모델로, 손지창은 당시 엑스트라로 함께 광고를 찍었다. 10대 때 데뷔해 처음으로 사귄 남자친구가 손지창이었던 오연수는 당시 “사귀면 결혼해야 하는 줄 알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오연수는 손지창과의 결혼을 후회하지는 않는다며 “어머니가 ‘그놈이 그놈이다’라고 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주로 집에서 데이트하며 비밀 연애를 했던 장모님과 함께 몰래 일본 여행을 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자에게 발각돼 6년간의 기나긴 비밀 연애를 끝내고, 두 사람은 백년가약을 맺었다.
손지창은 두 아들의 유학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한국으로 돌아왔다며 “다음 생엔 오연수 아들로 태어나고 싶다. 이런 엄마 만나면 매일 업고 다닌다”고 선언해 시선을 모았다. 아이들을 위해 고민 없이 유학을 선택한 오연수는 전문가 없이 직접 조사해 함께 미국으로 향했고, 가사와 육아를 모두 도맡으며 고군분투했다고.
오연수는 손지창의 잦은 연락에 지인에게 “무전기를 갖고 다녀!”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밝히며 “난 애교가 제로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손지창은 평소 오연수에게 예쁘다는 말보다 뽀뽀로 표현한다고 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부부는 첫째 성민이가 군 복무 중임을 밝히며 “훈련소 가는 길에 말도 못 하게 울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은보아가 눈물을 터뜨리며 공감했다.
그때, 손지창이 결혼 23주년을 기념하며 깜짝 케이크를 준비했다. 이에 오연수가 질색하며 서둘러 촛불을 끄는 모습으로 유쾌함을 더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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