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개그맨 허경환이 이사까지 생각한 집 권태기를 극복해 시선을 모았다.
허경환은 집을 소개하며 5년동안 살았는데 권태기가 왔다고 고백했다. 올해 초 이사를 계획했었지만 대출 등의 문제로 무산되면서 정리도 하지 않고 심란한 상태라는 것. 허경환은 “정리하는 데 한계가 왔구나 느꼈다”라며 “사실 이 집은 잘못한 게 없다, 제가 잘못했지. 5년 살았던만큼 앞으로 5년 더 살고 싶은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허경환의 집은 이전 의뢰인들의 집보다 깔끔해 보였지만 큰 가구들이 많이 배치돼 있었고, 오래된 화장품과 옷이 수두룩했다. 허경환은 문제의 공간으로 파우더룸과 주방을 꼽았다. “이사 가고 싶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주방”이라며 잡동사니로 가득찬 주방을 소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꽉찬 다용도실까지 둘러본 MC 신애라는 “비울 게 없다고 하시는데 우리 눈에는 비울 거 투성이다”라며 놀라워했다.
그랬던 집이 새롭게 바뀌었다. TV와 소파의 위치를 바꿨고, 감성적인 조명을 거실 쪽으로 옮겨 홈 바를 만들었다. 허경환은 “우와, 미치겠다”라며 큰 감동을 받았다. MC 윤균상에게는 “놀러와, 한잔 하자”라고 말하면서 뿌듯해 했다. 전용 헬스장도 생겼다. 발코니에 있던 공간에 거울 기능의 시트지를 붙이고 운동 기구를 깔끔하게 정리해놨다. 허경환은 감격하며 눈을 떼지 못했다.
허경환이 걱정했던 주방도 깔끔하게 정리됐다. 아일랜드 식탁을 벽으로 붙여 공간을 넓히고, 다용도실에 있는 수납장을 가져왔다. 허경환은 편리해진 동선과 널찍한 공간에 감탄했다. 다용도실도 놀랍게 변신했다. 세탁기, 건조기에 세탁 용품들을 정리했고, 선반을 들여 정리하면서 쾌적해졌다.
허경환은 “이사 갈 이유가 없네요”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신박한 정리’ 방송 보니까 우는 분들이 몇몇 있더라. 안 좋은 일 있으신가 했는데 지금 저도 울컥했다. 여기는 큰맘 먹고 해도 안되는 공간이었는데 왜 우는지 알게 됐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좁고 복잡하던 드레스룸은 안락한 게스트룸이 됐다. 허경환은 “여기가 어떻게 이렇게 됐지? 내 집이 아니야. 어떻게 머리를 쓴 거냐, 대단하시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보통 감이라는 게 있어서 어느 정도 예상을 하는데 이건 상상도 못했다”라면서 감격했다.
이밖에도 큰 짐들로 어수선했던 안방은 넓고 쾌적한 드레스룸으로 바뀌었다. 파우더룸은 필요 없는 선반과 서랍장을 치웠고, 화장품을 종류별로 수납했다. 기대가 컸던 안방은 허경환이 원했던대로 호텔 분위기가 됐다. 완벽한 휴식처가 생기자 허경환은 “우와 진짜 대박이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MC들에게 “이제 빨리 좀 나가 달라, 혼자 하나씩 보면서 행복해 하고 싶다”라고 해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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