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에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간동거’)(극본 백선우 최보림/연출 남성우)에서는 산신(고경표 분)으로 인해 운명의 붉은 실로 묶인 이담(혜리 분)과 계선우(배인혁 분)에 심란해진 신우여(장기용 분)의 모습이 담겼다.
신우여는 꿈속에서 계선우와 보통의 연애를 하며 걱정 없이 웃는 이담의 모습에 고뇌했다. 인간이 될 수 있는 1000년의 기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자신이 해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행복해하는 이담의 모습은 신우여를 더욱더 힘들게 했다.
신우여는 이담에게 운명의 붉은 실을 묶은 존재가 산신임을 전하며 “사람은 사람과 이어지는 게 맞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이담은 산신을 원망하며 “맞고 안 맞고는 우리가 정하면 된다. 그깟 꿈, 실 우리에겐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신우여와 이담은 평범한 일상을 함께 보내며 행복한 시간을 이어갔다. 이담은 신우여에게 “사람은 사람이랑 이어져야 된다는 말 신경 안 쓴다. 인간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난 변해가고, 나이 들어갈 텐데 그럼 혼자 남겨질 어르신이 걱정되긴 한다”며 신우여와 오래 함께하고픈 마음을 고백했다.
이담은 역사잡지 학회 인터뷰 때문에 계선우를 비롯한 학회원들과 1박 2일 여행을 떠나게 됐다. 이담은 진실게임을 하던 중, “남자친구가 왜 좋냐”는 계선우의 질문에 “그냥 좋다.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계선우는 이담에게 “나 너 좋아해. 너무 늦었어?”라며 진심을 담아 고백했다. 울먹이는 계선우에 두근거린 마음을 가까스로 진정한 이담은 “전 희망 고문 같은 거 하고 싶지 않다. 얼마나 확실히 거절해야 그만하실래요?”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이담은 계선우에게 신우여가 남자친구임을 고백했다. 그러자 계선우는 서영주(손성윤 분) 교수와 연애 중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신우여가 이담의 남자친구라는 사실에 분노했다. 신우여는 서영주와의 일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명했고, 이담은 계선우에게 고백받은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담은 자신과 계선우의 붉은 실을 단단히 붙잡고 불안해하는 신우여의 모습에 “인간만이 유일하게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양혜선의 충고를 떠올렸다. 그러나 서영주의 손을 잡고 있는 신우여의 사진을 보게 된 이담은 신우여의 연구실로 향했고, 그곳에서 신우여의 손길에 넋을 놓은 듯한 서영주의 모습에 충격에 휩싸였다.
이담은 진실을 숨긴 채 정기를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려 한 신우여에게 실망했고, 신우여는 “내가 끔찍하다는 거 알지만 그냥 날 좀 참아주면 안 되냐”고 애원했다. 하지만 이담은 신우여에게 “우리 그만 해요”라고 이별을 통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는 999살 구미호 신우여(장기용 분)와 쿨내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혜리 분)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 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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