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슬의생2’)에서는 채송화(전미도 분)가 이익준(조정석 분)을 향한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생겼다. 깜짝 등장한 인물로부터 경험담을 들었기 때문. 채송화와 이익준이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신경외과 의사 채송화는 병원 VIP라는 바이올리니스트 유경진의 뇌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자 보호자는 채송화를 마음에 쏙 들어하며 자꾸만 소개팅을 주선하려 했다. 레지던트 허선빈(하윤경 분)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채송화였지만 신경은 쓰였다.
허선빈은 가짜 남자친구를 만들라고 제안했다. “차라리 남자친구 있다고 하셔라. 귀찮지 않냐. 친구 중 아무나 정해서 남자친구라고 하셔라, 곧 결혼한다고. 안 그럼 포기 안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율제병원 오너, 재벌2세 어떠시냐”라고 했다. 이때 안정원이 등장했다. 채송화는 “아이 라이크 유”라고 농을 던져 웃음을 샀다. 그가 사라지자 채송화는 “정원이 이 병원 오너 아니다, 오너 없다”라면서 “내가 알아서 하겠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자 허선빈은 이익준을 언급했다. “이 분이라면 무조건 속을 거다. 교수님이랑 제일 친한 분 아니냐. 이익준 교수님한테 부탁하면 바로 해주실 것 같다”라고 해맑게 말했다. 채송화는 살짝 당황했지만 “걔 바빠, 나도 바쁘고. 근데 네가 제일 바빠”라고 알렸다. 허선빈은 시간을 확인한 뒤 깜짝 놀라며 뛰어나갔다.
VIP 퇴원 당일 보호자는 “교수님 안 오실까 봐 걱정했는데 이렇게 딱 오셨다. 인연은 인연인가 보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바이올리니스트 유경진은 기다렸다는 듯이 “오빠”라고 외쳤다.
VIP 병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오빠(이규형 분)은 채송화와의 만남에 수줍게 인사했다. 보호자는 “저러니 아직 연애 한번 못해봤지”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채송화에게 “교수님 괜찮으시면 우리 가족이랑 사진 한 장 안 찍으시겠냐, 이것도 인연인데 같이 찍자”라고 말했다. 채송화가 난감해 하는 가운데 오빠가 직접 나서 “교수님, 제가 커피 한잔 사드리겠다. 가시죠”라며 그와 병실을 나섰다.
그는 병원 카페로 이동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채송화는 “괜찮다”라며 “제가 더 감사하다, 방금 구해주셔서”라고 답했다. 보호자는 아들이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해봤다고 했지만, 사실 그는 여자친구가 있었다. 집안에서 엄청나게 반대한다고. 친한 친구로 오랫동안 알고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말에 채송화는 귀를 기울였다. 이익준이 떠올랐기 때문. “친구가 아니라 남자 대 여자로 생각을 달리 해봤다. 저는 그 친구가 너무 좋다. 같이 있으면 그냥 좋다. 항상 기분이 좋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카페에 이익준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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