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진 “왕따 당해” vs 노유민 카톡 공개…NRG 불화설 속 엇갈린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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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9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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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G 노유민(왼쪽부터), 이성진, 천명훈 © News1
NRG 노유민(왼쪽부터), 이성진, 천명훈 © News1
가수 이성진이 그룹 NRG 내에서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나머지 두 멤버인 천명훈 노유민과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또한 노유민은 이성진과의 대화 내용까지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지난 7일 이성진은 유튜브 채널 베짱이 엔터테인먼트의 웹 예능 ‘애동신당’에 출연해 NRG 활동 당시 나머지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성진은 “팀원들과 함께 안 좋은 일이 있었다”라며 “따돌림을 좀 당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것 때문에 방송을 안 했고 좀 기다리는 마음도 있었고 근데 지켜보니 아무 말도 안 하면 그냥 바보 되는 느낌이었다”라며 “누구를 탓하지는 않지만 물론 내 잘못도 있으니깐 발단이 됐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사진=웹예능 ‘애동신당’ 영상 갈무리 © 뉴스1
사진=웹예능 ‘애동신당’ 영상 갈무리 © 뉴스1
이성진은 “그 이후에 (멤버들과) 잘해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사실 멤버들이 좀 저에게 속상하게 했다”라며 “그냥 감수하고 지나치려 했는데 도가 지나쳤고, 그런 부분이 너무 속상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천명훈과 노유민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8일 뉴스1에 “이성진의 발언은 사실무근이며 대응할 가치도 없다”라며 “왕따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반박에 이성진이 재차 입장을 밝혔다.

이성진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몇 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는데 이 정도로 주목을 받을지는 꿈에도 몰랐다”라며 “해명은 없다, 진실만이 기다리고 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방송에서 얘기한 건 2018년에 앨범(을) 발매한 시기부터다”라며 “변명과 거짓은 결국 밝혀질 것이고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걸 누구나 다 아는데 정작 본인들(노유민 천명훈)은 모르니 얼마나 답답한 노릇입니까”라고 했다.

이성진은 “그들이 꼭 이 글을 봤으면 한다”라며 “긁어서 부스럼 만들지 말라고”라고 덧붙였다. 이어 “저는 잃을 것도 많지 않고, 급하지도 않다”라며 “내일부터 사무실에서 공식적인 입장과 기사가 보도될 것이고, 추후에 진실을 위해 인터뷰에 응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10년을 반성하며 자숙하고 살았다”라며 “욕 하실 분들은 하셔도 되지만 현재 상황은 이대로 흘러가면 안 될 것 같아서 글을 올린다”라고 했다.

이성진이 이같은 글을 남기자 노유민은 같은 날 과거 이성진과 나눈 메신저 내용을 갈무리한 사진까지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노유민은 인스타그램에 “2018년부터 성진이 형이 따돌림 (왕따) 당했다고 주장을 하시는데 과연 이것이 따돌림을 받는 사람과의 대화 내용이라고 생각하시나요?”라며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노유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사진=노유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메시지 속에는 지난 2019년 5월13일 이성진과 나눈 대화가 담겼다. 대화 속에서 노유민은 이성진의 몸 상태를 걱정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이성진은 ‘네가 (천)명훈이 연락해봐“라고 답장을 보내고 있다. 또한 지난 2019년 9월 외조모상을 당한 노유민에게 이성진이 조의를 표하는 내용도 담겼다.

노유민은 ”왜 잘못된 정보로 멤버들 사이에 이간질 및 허위사실을 유포 시키시나요?“라며 ”(저는) 성진이형 정말 잘 됐으면 좋겠고 NRG 멤버 (천)명훈이형, (문)성훈이, 하늘에 있는 천사 환성이 5명 모두 다 잘 되고 잘 살길 바라며 기도하고 응원하고 있는 NRG 멤버이자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NRG 멤버들에 대한 이런 불미스러운 기사들이 더 이상 안 났으면 좋겠다“라며 ”정말 가슴이 너무나 아프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NRG는 지난 1997년 데뷔했다. 1세대 아이돌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2006년 이후 공백기를 가졌다. 그러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지난 2017년 미니앨범 ’20th 세기 나이트‘를 발매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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